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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드래프트 이적생' SSG 신범수, 친정팀 KIA 상대 선발 출전..."타격 좋다고 하더라"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8.28 18:59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포수 신범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출전한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중견수)-이지영(포수)-신범수(지명타자)-오태곤(1루수)-정준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7번 지명타자 신범수다. 2016년 2차 8라운드 78순위로 KIA에 입단한 신범수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로 이적했다. 당시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만 2명 영입한 SSG는 "1군 경험이 있는 포수 자원으로, 2024시즌 백업 포수로서 활용이 가능한 선수로 판단했다. 아직 젊은 선수로, 경험을 쌓는다면 더 발전할 여지가 있는 선수"라고 신범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타격 쪽에 강점이 있고, 포수로서 공격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기본적으로 포수 수비 능력은 갖췄으며,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받는다면 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신범수는 퓨처스리그 51경기에 출전해 104타수 38안타 타율 0.365 1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9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며, 지난 25일 문학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SSG 이적 이후 첫 1군 엔트리 등록이었다.

1군 콜업 당일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비록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다소 고전하면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SSG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보고를 받았을 때 타격은 가장 좋다고 하더라. 사실 어제(27일)도 현장에서 고민했는데, 25일 쿠에바스를 상대로 선발로 나가면서 좀 버거웠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추)신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신)범수를 한 번 기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도 범수와 대화했는데, 2군에 있다가 올라오거나 자신에게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늘 선수들에게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한다. 어차피 그걸 위해서 준비했고, 노력한 결과가 나올 거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가서 타이밍만 생각하고 치라고 했다"고 전했다.



신범수는 '불펜포수'라는 별도의 미션을 부여받기도 했다. 2군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1군 투수들의 공을 받지 못한 만큼 불펜에서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으면 하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1군에 있는 투수들의 볼을 받아보지 않았고, 1군 스프링캠프도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범수에게 불펜 포수 미션을 줬다. 공의 궤적이나 이런 걸 파악해야 어느 정도 소통할 수 있고, 좀 더 편안해지면서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활용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빠르게 기용하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본인도, 팀도 손해다. 일단 타격 쪽에 초점을 맞추고, (수비는) 시간을 좀 더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도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송영진이다. 송영진은 올 시즌 22경기 80⅔이닝 4승 8패 평균자책점 6.02를 마크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숭용 감독은 "잘 던질 때가 됐다. 어떻게 투수를 운영해야 할지 고민인데, 투수 파트와 상의하려고 한다"며 "(송)영진이가 던지는 걸 체크하면서 (서)진용이나 (한)두솔이, (이)로운이까지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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