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8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투수 스타우트와 연봉 4만5000달러(6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스타우트는 올 시즌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19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KIA는 12승을 기록 중인 제임스 네일이 지난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 골절 진단을 받고 25일 수술을 받으면서 그를 대체할 외인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제임스 네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좌완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KIA는 28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투수 스타우트(31·좌투좌타)와 연봉 4만5000달러(6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스타우트는 지난 27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글렌 엘린 출신인 스타우트는 신장 188cm, 체중 98kg 체격을 지닌 좌완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6시즌,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2시즌 뛰었다. 올 시즌 CPBL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19경기), 113⅔이닝 투구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23경기에 출전해 24⅔이닝을 투구했다.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58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해 16승 12패 12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63의 성적을 남겼다.
KIA는 28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투수 스타우트와 연봉 4만5000달러(6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스타우트는 올 시즌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19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KIA는 12승을 기록 중인 제임스 네일이 지난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 골절 진단을 받고 25일 수술을 받으면서 그를 대체할 외인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연합뉴스
앞서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27일 "CPBL 중신 브라더스가 이적료 협상을 통해 외인 투수 스타우트의 한국행을 허가했으며, 숀 모리만도를 새로 등록했다. 스타우트의 행선지는 KBO리그 KIA 타이거즈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타우트는 이날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 시즌 초반부터 복수의 한국 팀이 스타우트를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이 여러 차례 전해진 적이 있다. 마침 KIA 외국인 투수(제임스 네일)가 강습타구에 맞아 턱 부상을 당하면서 스타우트가 대체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변수가 발생한 건 지난 24일이다. '12승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이날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회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의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턱 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한 뒤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일은 27일 퇴원 이후 광주로 이동해 광주 선한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이어가면서 경과를 지켜본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KIA는 네일의 회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네일이 심호흡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동시에 KIA로선 네일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현재 KIA의 잔여경기 수는 22경기로,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는 5.5경기 차다. 격차가 꽤 벌어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7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남은 시즌 동안 중요한 경기가 많은데, 테스트를 위해 선수를 올릴 순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많이 치렀던 선수들을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빈 자리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면 투수 엔트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불펜데이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불펜데이 가능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로 9월을 보내는 건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KBO 이사회 결의에 따라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원래 계약한 외국인 선수가 다쳐 복귀에 6주 이상 걸릴 경우 공백을 메우기 위한 목적으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쿼터가 3명이므로, 1인당 1명씩을 단기 대체 선수로 기용할 수 있다.
KIA는 지난 5월 말에도 윌 크로우의 부상 이후 캠 알드레드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해 크로우의 공백을 메운 바 있다.
KIA는 28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투수 스타우트와 연봉 4만5000달러(6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스타우트는 올 시즌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19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KIA는 12승을 기록 중인 제임스 네일이 지난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 골절 진단을 받고 25일 수술을 받으면서 그를 대체할 외인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연합뉴스
KIA 관계자는 "스타우트는 140km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스위퍼, 커터,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8.4개, CPBL 통산 9이닝당 9.3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타우트는 올시즌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 선발로 뛸 수 있으며 포스트시즌엔 출전할 수 없다. KBO 규약상 스타우트는 8월 15일 이후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여서 KIA가 포스트시즌에 가더라도 출전이 불가능하다.
정규리그 1위 확정을 향해 달려가는 KIA는 양현종과 에릭 라우어를 제외하고 확실한 선발 투수 자원이 부족한 사정을 고려한 것과 동시에 불펜 투수들의 체력도 아끼고자 스타우트를 영입해 서둘러 네일의 빈자리를 메웠다. 스타우트의 임무는 9월 말에 끝나는 정규리그까지 KIA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다.
한편 KIA 구단은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임스 네일을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 10조'에 의거 재활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