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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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묵·손호영 배출' 연천 미라클, 챔피언결정전 3연승→독립리그 3년 연속 우승

기사입력 2024.08.23 13:44 / 기사수정 2024.08.23 13:4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해도 연천 미라클(이하 연천)이 정상에 올라섰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연천은 22일 경기도 이천시 꿈의구장에서 열린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파주 챌린저스를 11-1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한 '디팬딩챔피언' 연천은 올 시즌에도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통합 챔피언에 이름을 올리며, 독립리그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연천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먼저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리그 2위 성남을 제치고 올라온 파주의 기세에 고전하며, 1~2차전 모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3승을 거두는 동안 매 경기 극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19일 1차전에서는 두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7회말 2사 2·3루 기회에서 내야수 박찬형이 중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6-4로 승리했다. 이튿날 2차전에서는 치열한 공방 속에 6회말 최수현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박수현·김차연의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더 추가해 8-5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추가점까지 뽑으면서 12-5로 승리했다.



3차전을 앞두고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 전 많은 비로 인해 낮 경기에서 야간 경기로 일정이 변경됐지만,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선발투수 최우혁이 5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완벽하게 던졌고, 지시완과 신홍서가 각각 3타점을 올리며 11-1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김인식 감독은 "최근 무더위와 열악한 야구 환경에서도 프로의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훈련과 경기 중 감독의 지시에 완벽하게 따라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2015년도 창단부터 연고지 연천군청의 지원이 오늘의 3년 연속 우승과 꾸준한 프로선수 배출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천 미라클은 2015년도 창단부터 연고지 경기도 연천군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많은 응원과 함께 독립리그에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황영묵(한화 이글스), 손호영(롯데 자이언츠), 박영빈(NC 다이노스)을 배출했으며, 올 시즌에는 투수 이현민(KT 위즈)과 박시온(KIA 타이거즈)이 KBO리그에 진출했다.

사진=연천 미라클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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