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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바르셀로나 왜 갔어? 예전 그 팀 아닌데'…1년 만에 떠난다, 맨시티 전격 복귀?

기사입력 2024.08.20 08:3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일카이 귄도안이 바르셀로나 입단 1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그가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9일(한국시간) "귄도안은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여러 옵션들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어리그(PL), 튀르키예,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귄도안에게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라고 했다.

귄도안은 2022-23시즌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뒤 맨시티와 계약을 맺지 않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축구화를 벗기 전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었다.

준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귄도안은 예상과 달리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체력은 이전 같지 않지만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한 전술 이해도와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과 수비에 가담하는 능력으로 바르셀로나의 중원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됐다.

그러나 그런 귄도안이 한 시즌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열렸다. 바르셀로나가 최근 영입한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의 스타 다니 올모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올모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86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적 문제로 인해 스페인 라리가에서 제한하는 샐러리캡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시즌이 시작된 지금까지도 올모를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한 상태다. 귄도안을 내보내고 그 자리에 올모를 들이려는 게 바르셀로나의 계획이다.

귄도안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랜 기간은 아니었지만 팀에 헌신했던 결과가 결국 방출이라는 건 귄도안만이 아니라 어느 선수라도 받아들이기 싫은 상황일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이번 사태에 대해 귄도안과 대화를 나눴다며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귄도안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모든 것을 두고 이야기를 했지만, 비밀 이야기이기 때문에 발설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그가 팀에 남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플릭 감독의 말과 달리 바르셀로나의 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바르셀로나가 베테랑인 귄도안을 기용하기 위해 올모를 등록하지 않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때문에 귄도안은 자연스럽게 바르셀로나와 이별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크다.



귄도안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귄도안이 한 시즌 만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스카 보브가 장기 부상을 당한 이후 영입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전의 선수와 재회하는 데 열려 있다고 한다"면서 귄도안이 맨시티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귄도안은 케빈 더브라위너와 함께 과르디올라 감독의 '페르소나' 같은 선수였다. 전술 이해도가 높아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팀에 많은 도움을 줬다. 비록 보브와 포지션은 다르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귄도안과의 재회를 고려할 만한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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