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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전 승리' KT 강동훈 감독-데프트 "DRX-DK전 모두 이길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10 14:06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KT가 GEN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8주 차 금요일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첫 번째 매치의 주인공은 젠지e스포츠(이하 GEN)와 KT롤스터(이하 KT). 경기 결과, KT가 GEN 상대로 2대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는 강동훈 감독과 '데프트' 김혁규 선수(이하 데프트)가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승리 소감부터 전했다. 강동훈 감독은 "상대가 강한 팀이라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해야 할 방향성대로 경기를 잘해서 고무적이다. 자신감을 되찾는 정말 중요한 하루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프트는 "2, 3세트는 만족한다. 다만 1세트는 우리가 유리했는데 오로라가 우리 예상보다 더 대처가 되지 않더라. 오로라 티어 정리를 더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10등 팀인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는 패배하고 1위인 GEN 상대로는 승리하며 '도깨비팀'으로서 컬러가 더 뚜렷해진 KT. 이 극단적인 고저점에 대해 질문하자 강동훈 감독은 "스프링 때 저점을 올리는 일에 집중했다고 생각했는데, 서머 들어 다른 문제점이 발생했다"라며 "현재 상황에 대한 명확한 파악을 할 필요가 있고, 지킬 걸 지키면서 하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도 이기건 지건 화려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걸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그는 "티어 정리와 밴픽도 기본에서 빼놓을 수 없다. 기본적인 걸 너무 잃었던 거 같아 그걸 강조하고 단호하게 피드백했다"라고 기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데프트는 "기본기부터 피드백을 받았고, 다들 많이 신경 써서 좋아진 것 같다"라며 "밴픽적인 측면에서도 다들 좀 더 플레이하는데 확신을 가질 수 있게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이겼던 경기들이 보면, 픽이나 초반 설계 등으로 재미 본 경기가 많다. 근데 그렇게 하다보니 초반부터 유리하게 경기 푸는 것에 중독된 것 같고, 그래서 보는 사람과 하는 사람 모두 답이 없는 상황이 펼쳐진 것 같다"라고 이전 경기들을 자평했다. 이어 "GEN은 그런 플레이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지 않나. GEN의 장점이 고밸류픽 뽑고 천천히 조이는 것이라 생각해 우리가 더 고밸류인 픽도 뽑고, 상대의 핵심픽도 견제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광동 프릭스(KDF)전에서 오로라의 강력함을 경험했지만 1세트에 오로라를 밴하지 않은 KT. 강동훈 감독은 "밴카드가 여유가 있었으면 오로라 밴을 했겠지만 그게 아니었다"라며 "오로라를 탑으로 보낼 거라는 예상도 했다. 스크림에서 안 했던 것도 아니고 대처법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확히 어느 정도다'라고 판단을 하긴 모호하다"라며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분명 불편한 부분이 곳곳에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비디디' 곽보성 선수도 칭찬했다. 그는 "비디디가 뭘해도 잘해주고 있다"라며 "스몰더 뿐만 아니라 다른 카드들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KT를 상대하는 팀들은 일찌감치 밴카드를 아이번, 레오나에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 그리고 이날 GEN 역시 그런 모습을 보였다. 강동훈 감독은 "패배한 경기들이 아이번, 레오나 밴 때문에 진 건 아니다"라며 "지난 경기들도 아이번, 레오나가 밴이 됐어도 이겼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똑같은 밴픽으로 경기하면 우리가 우리 템포로 이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KT의 다음 상대는 DRX, 디플러스 기아(DK). 강동훈 감독은 "GEN전이라고 더 열심히 하고 이런 거 없다. 모든 팀 상대로 똑같이 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다음 주 2경기 모두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프트는 "게임 초반부터 터뜨리는 게 난이도가 높은 플레이라 생각한다"라며 "그런 플레이를 지향은 하지만, 자기 객관화를 했을 때도 그런 플레이를 잘할 수 있다고 판단됐을 때 하겠다. 잘 안될 때는 잘 누워서 이기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강동훈 감독은 "질 때마다 선수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다"라며 "응원 한마디에 힘 받는 게 선수들이기에, 격려와 많은 응원 보내주시길 바란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프트도 "(그간) 저도 형편없는 경기력 많이 보여 죄송하다. 이번 시즌 끝날 때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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