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9일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로로 인해 인터뷰 중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 김예지는 응급처치를 받은 후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과로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임실군청)가 과로로 인해 기자회견 도중 돌연 쓰러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예지는 9일 오전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 중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
지난 7일 한국으로 돌아온 김에지는 귀국 이틀 만에 기자회견에 참석하면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소속팀 임실군청이 마련한 회견장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김예지는 인터뷰 도중 갑자기 경련과 함께 쓰러져 큰 충격을 줬다.
다행히 김예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아 10분 만에 회복됐고, 곧바로 전주 대자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김예지의 실신 원인으로 과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9일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로로 인해 인터뷰 중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 김예지는 응급처치를 받은 후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과로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김예지가 입원한 전주 대자인병원 응급의학과 관계자는 "김 선수가 과로에 따라 휴식이 필요하다"라며 "혈액검사와 CT 검사, X-레이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안정을 취해야 하며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실군청 사격팀 곽민수 감독은 "(김)예지가 지금 잠이 들었다"라며 "의료진이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했으며 많이 자고 많이 먹으라는 조언을 했다"라고 전했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9일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로로 인해 인터뷰 중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 김예지는 응급처치를 받은 후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과로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당시 김예지는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9세 총잡이 오예진(IBK 기업은행)과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팽팽한 맞대결을 펼친 결과 올림픽 신기록인 243.2점을 세운 오예진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241.3점을 기록한 김예지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을 차지한 후 김예지는 SNS에서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다. 수많은 해외 누리꾼들이 김예지가 사격하는 장면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한 누리꾼이 SNS에 올린 김예지의 사격 장면은 조회수가 무려 3700만회를 돌파한 상황이다. 이 게시글에 테슬라 오너이자 세계적인 부호 일론 머스크가 "김예지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연기는 필요 없다"라고 댓글을 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CNN도 "김예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세계 기록들을 깨며, 최근 인터넷에서 가장 사랑 받는 사람이다"라며 "그녀의 모자와 미래지향적인 안경은 경쟁이 치열한 사격계에서 단지 기능적인 장신구일 뿐이지만, 런웨이에서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9일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로로 인해 인터뷰 중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 김예지는 응급처치를 받은 후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과로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김예지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에 대해 CNN은 "영상 속에서 김예지는 모자를 뒤집어 쓰고 있으며, 사격용 안경을 통해 과녁을 응시하고 있다"라며 "사격용 안경은 선수들이 과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특수 안경이지만, 마치 공상과학 영황에서 나온 것처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총을 쏘고 거의 반응하지 않다가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라며 "그녀는 안경 렌즈를 위로 올려 카메라를 직접 응시한 다음, 근처 화면을 무표정하게 쳐다봤다"라며 김예지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많은 팬을 만들었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흔들리지 않는 표정뿐만 아니라 검은색 재킷, 신발, 그리고 시합을 하는 동안 주머니에 걸려 있던 코끼리 인형 등을 칭찬했다"라고 전했다. 김예지가 경기 중 허리에 매들은 코끼리 인형은 여섯살 난 딸의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에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뽐내며 스타덤에 오른 김예지는 지난 2일 주종목인 25m 권총에 출전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아쉽게도 상위 8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9일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로로 인해 인터뷰 중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 김예지는 응급처치를 받은 후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과로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츠뉴스DB
예선에서 김예지는 급사에서 0점을 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3초 안에 격발을 하지 못해 0점 처리가 된 것이다.
김예지는 상실감이 클법한 상황에서 오히려 국민들을 챙겼다. 그는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 주셨을 텐데 '빅이벤트(0점)'를 선사하는 바람에 여러분의 실망이 커졌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제 (2028) LA 올림픽을 다시 준비할 생각이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그때는 실망하게 해 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예지는 자신을 둘러싼 반응에 쿨하게 답했다. 그는 "난 운동선수다.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영화에 출연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운동만 열심히 하겠다"며 운동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결승이 열리는 사격장의 (훈련 환경이) 미흡했는데 협회와 체육회가 파리에 오기 전에 현지에서 훈련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며 "많은 부분을 도와주셨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