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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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G 타율 0.370'…방황하던 거포 유망주의 활약, 사령탑도 긍정 평가 "여유 생긴 것 같아"

기사입력 2024.08.06 08:46 / 기사수정 2024.08.06 08:46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김선빈과 변우혁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4: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9회초 2사 KIA 변우혁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김선빈과 변우혁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4: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9회초 2사 KIA 변우혁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 달 넘게 기회를 받고 있는 '거포 유망주' 변우혁(KIA 타이거즈)이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 중이다.

변우혁은 6일 현재 38경기 103타수 30안타 타율 0.291 3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8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27타수 10안타 타율 0.370 2홈런 5타점으로 준수한 편이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변우혁은 6월 중순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 이우성 등 쟁쟁한 야수들이 버티고 있었던 만큼 1군 콜업조차 쉽지 않았던 변우혁이다. 하지만 6월 말 이우성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내야 자원 보강이 필요했고, 변우혁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KIA 변우혁이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KIA 변우혁이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변우혁은 지난달 1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월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주면서 이우성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변)우혁이는 실력을 갖춘 선수였다고 생각하는데, 욕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선수에게) 자꾸 욕심을 내라고 얘기했다. 확실히 초반보다는 100타석 정도 소화하니까 좀 더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수비의 경우 1루는 항상 봐왔던 자리인 만큼 안정적인 면이 있다. 계속 잘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변우혁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아직 경험도 많지 않고 나이도 (팀 내에서) 어린 편에 속하기 때문에 길게 보고 하나씩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임했어야 하는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당장 결과만 내려고 하다 보니까 악순환의 연속이었다"며 "누구나 우리 팀 1루 경쟁이 치열하다는 건 알지 않나. 난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도전하고 시도하는 입장으로 임했어야 하는데, 뭔가 경쟁이라는 단어에만 꽂혀 있었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2사 KIA 변우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2사 KIA 변우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러나 변우혁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고, 시즌 초반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팀 입장에서도 변우혁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변우혁의 활약 덕분에 타선과 수비 모두 고민을 덜어낸 게 사실이다.

다만 이우성을 서둘러 부르지 않는 건 변우혁의 컨디션과 무관하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이)우성이가 햄스트링을 다치기도 했고, 외야도 볼 수 있지 않나. 완벽하게 몸 상태가 올라왔다는 보고를 받으면 그때 우성이를 올려야 하는데, 아직 (선수가) 두려워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햄스트링이 예민한 부위인데, 또 안 좋다고 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우선 우혁이가 잘하고 있으니까 완벽하게 돌아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피가 마르는 상황이지만, 코칭스태프가 그 부분에 있어서 확실한 틀을 갖고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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