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이 현지 매체가 선정한 현 시점 아시아 최고의 선수 TOP5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아시아 선수들 중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는 10명의 선수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매체가 순위를 선정할 때 고려한 요소는 세 가지였다. 매체는 2023-24시즌 평균 경기 평점, 팀 내 영향력, 그리고 선수들이 뛰고 있는 리그의 난이도를 평가해 순위 선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1위부터 5위 안에 한국인 선수가 세 명이나 포함됐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세 명의 선수인 손흥민, 김민재, 그리고 이강인이 각각 1위, 2위, 5위에 랭크됐다. 10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황희찬이 10위에 올라 실력을 인정받았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500경기 이상 출전해 토트넘에서만 408경기 162골을 기록했다. 그는 현재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하다"면서 "토트넘에서 거의 10년간 보여준 활약을 감안하면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며 손흥민이 단지 현 시점이 아닌 역대 최고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빠진 것이 있다면 당연한 게 하나 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했고, 한국은 1960년 이후로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며 손흥민의 팀 커리어에 우승이 없다는 점을 아쉽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수상하는 등 개인 실력은 뛰어나지만 팀 커리어에서 우승이 없는 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이 비록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없지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순위권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할 수 있었다고 했다.
2위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였다. '기브 미 스포츠'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팀이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는 점, 약점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김민재를 치켜세웠다.
매체는 김민재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비난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김민재는 여전히 뛰어난 수비수이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3위와 4위는 일본 선수인 미토마 가오루와 구보 다케후사였다. 두 선수들은 각각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이 5위에 선정됐다. '기브 미 스포츠'는 "이강인은 현재 PSG(파리 생제르맹)에서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라며 이강인이 PSG에서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샤바브 알아흘리), 후루하시 교고(셀틱)가 이강인의 뒤를 이었다.
황희찬의 이름은 10위에 있었다. 매체는 "2023-24시즌은 황희찬의 커리어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황희찬은 최전방과 양쪽 측면에서 뛸 수 있는 폭발적인 공격수이며, 맨체스터 시티전 결승골을 넣었떤 것처럼 마무리 면에서 침착함을 갖고 있다"며 황희찬을 칭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