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 여자단식도 산뜻한 출발…32강 진출 '순항' [2024 파리]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단식 첫 경기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신유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멜리사 테퍼(오스트레일리아)에 게임스코어 4-0(14-12 11-4 11-3 11-6)로 완승을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8위인 신유빈은 테퍼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신유빈은 1게임에서 접전을 벌였다. 5-0으로 앞서다가 연달하 범실을 범하며 7-9로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10-10 듀스를 만들었고 12-12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드라이브로 2득점에 성공해 1게임을 따냈다. 

2게임부터 신유빈은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2게임과 3게임, 4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32강에 진출한 신유빈은 게오르기나 포터(헝가리)와 16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신유빈은 현재 혼합 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와 짝을 이뤄 준결승에 진출해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 0시 세계 랭킹 1위 왕추친-쑨잉샤(중국) 조와 맞대결을 갖는다. 

세계 랭킹 3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왕추친-쑨잉사 조와 네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중요한 올림픽 무대에서 이변이 벌어진다면 최소 은메달 확보가 가능하다. 



2004년생인 신유빈은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대회에 출전 중이다. 17세이던 2021년, 2020 도쿄 대회에 첫 출전한 그는 당시 여자 단체전 5위를 차지했다. 여자 단식에선 32강 탈락했다. 

이어 신유빈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전지희(미래에셋)와 조를 이뤄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여자 단식과 단체전, 혼합복식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성장세를 이어 신유빈은 파리 대회에서 여자 탁구 에이스로 이번 대회 메달에 도전한다.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올림픽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한국 탁구는 파리에서 12년 만의 메달 추가를 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