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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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지막 퍼즐, '5선발' 꿰찬 조이현 "팀에 도움 되면 좋겠네요"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7.28 12:37 / 기사수정 2024.07.28 12:37

KT 위즈 투수 조이현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인터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 최원영 기자
KT 위즈 투수 조이현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인터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 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조이현이 출격한다.

KT 위즈 우완투수 조이현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5선발로 고정된 후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더욱 굳게 각오를 다졌다.

KT는 올해 신인 원상현과 육청명으로 5선발 한 자리를 메워왔다. 원상현은 11경기 43⅔이닝서 2승5패 평균자책점 8.04로 고전한 뒤 5월 30일 말소됐고, 육청명은 13경기 44⅔이닝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한 채 6월 28일 2군으로 향했다. 이후 육청명은 지난 23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예상 재활 기간은 6개월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5선발의 새 주인으로 조이현을 낙점했다. 조이현은 2014년 한화 이글스서 데뷔한 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쳐 지난해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엔 대체 선발과 롱릴리프 등을 맡아 18경기 35이닝서 2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9를 빚었다. 올 시즌엔 지난 4월 중간계투진에 몸담다 6월에 두 차례 선발로 출격했다. 28일 삼성전서 3⅓이닝 3실점, 30일 삼성전서 2⅔이닝 1실점을 만들었다.

이 감독은 "(조)이현이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고 커맨드도 괜찮다.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갖췄다"며 "대체 선발로도 많이 뛰어봤다. 그동안 준비를 잘했고 몸도 잘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절실함이 있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 그동안 비가 와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투구를 보면 안정적이다"며 "신뢰를 주기 위해 이현이에게 '네가 5선발이다'라고 딱 말해놨다. 편하게 던지면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T 위즈 투수 조이현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투수 조이현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조이현은 지난 20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그날 5선발 확정 소식을 들었다. 그는 "한 번 온 기회가 계속 오는 게 아니고, 당연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계속 준비를 잘하려 했다. 2군 퓨처스팀에 머물 때 (김태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잘 가르쳐 주셨다"며 "내가 잘 던져야 퓨처스팀 감독님, 코치님들도 기뻐하실 것이다. 또한 이강철 감독님도 내가 잘해야 기회를 준 보람을 느끼실 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 등판이 6월 30일 삼성전이다. 약 한 달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조이현은 "평소와 똑같이 훈련하되 등판 간격이 길어져 피칭을 자주 했다. 이번 경기에선 제구를 더 확실하게 해내고 싶다. 구속이 뛰어난 투수가 아니니 제구로 승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조이현은 "솔직히 내게 6~7이닝 무실점을 기대하는 게 아니란 걸 안다. 처음부터 경기가 기울지 않게 최대한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는 게 목표다. 내 뒤에 나올 투수에게 가능한 좋은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대구,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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