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야수 박해민(왼쪽)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1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결승타를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박해민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연장 11회 9-6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 박해민은 기분 좋은 안타로 출루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을 공략해 우전 안타로 누상에 출루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 필요한 순간 귀중한 점수를 뽑아내며 베테랑으로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6-6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던 11회초 2사 만루에서 최이준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싹쓸이 2루타로 9-6을 만들었다. 박해민은 이 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LG 외야수 박해민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1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결승타를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했고, 마지막에 (박)해민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3타점을 올려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승타의 주인공 박해민은 "힘든 경기였는데, 팀원들이 힘을 합쳐서 이길 수 있었다. 선발 투수가 일찍 퇴장당했지만,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야수들도 힘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전 타석(9회초 3루수 파울 플라이)에서 김원중 선수의 직구에 당했다. 이번에도 상대가 빠른 공으로 승부할 것으로 예상하고 타석에 들어섰고, 빠른 공에 대처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결승타 순간을 돌아봤다.
LG 외야수 박해민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1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결승타를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 박해민은 97경기 타율 0.262(332타수 87안타) 3홈런 40타점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71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중반 타격감이 떨어지며 침체기를 겪었으나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0.281(32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이다.
박해민은 "요즘은 타격 쪽에서 흔들리지 않으려고 가장 신경 쓰고 있다. 한 타석 한 타석에 일희일비하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경기는 많이 나가지만, 누상에 많이 못 나가서 아직 체력적으로 괜찮다. 앞으로는 누상에도 많이 나가서 팀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면서 체력적으로도 지치지 않게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박해민은 부산까지 원정 경기를 와 선수단을 향해 힘찬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날씨도 덥고, 좋지 않은 조건에도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많이 이겨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LG 외야수 박해민(오른쪽)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1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결승타를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