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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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78승 투수도, 외인 타자도 인정한 재능...김도영은 "관심받는 것만으로도 영광"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7.24 11:30 / 기사수정 2024.07.24 11:30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말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4회말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올해로 프로 3년 차에 접어든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활약은 팀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가 주목하는 이슈다. 그만큼 압도적인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는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24일 현재 93경기 364타수 129안타 타율 0.354 25홈런 71타점 2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 중으로, 득점(1위)과 최다안타, 홈런(이상 2위), 타율(3위)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는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며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팀 동료들은 물론이고 다른 팀에서 뛰는 선수들도 김도영의 활약을 주목한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9회초를 앞두고 대타 김도영이 모습을 드러내자 반대편 더그아웃에 있던 '빅리그 78승 투수' 류현진(한화)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했다. 바로 김도영이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5회말 무사 1루 KIA 김도영이 우중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5회말 무사 1루 KIA 김도영이 우중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은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또 김도영과 주현상(한화)의 승부가 진행되는 동안 류현진과 동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중계방송사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김도영이 7구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하자 류현진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김도영과 류현진은 최근 짧게나마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김도영은 "올스타전 때도 (류)현진 선배님을 만났고, 지난 주말 대전 원정에 갔을 때도 이야기를 나눴다. (문)동주도 있었는데, (류현진) 선배님께서 나에 대해 말씀하시진 않았고, (문)동주를 디스하는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다"며 웃었다.

국내 선수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도 김도영의 재능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타격왕에 도전 중인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는 최근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기억에 남는 국내 타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팀 동료 최정(SSG), 노시환(한화)과 더불어 김도영의 이름을 언급했다. 에레디아는 "공격 전반적인 부분에서 좋은 툴과 역량을 가졌다. 가진 재능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김도영을 치켜세웠다.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수 본인은 연일 이어지는 관심과 칭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김도영은 "인정받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가 타격할 때 (류현진 선배님처럼) 카메라가 선수들의 모습을 담을 때 그런 반응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받진 않는다"고 말했다.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김도영은 "관심을 받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는 영광이고 행복한 일이다.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더 생긴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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