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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또! SON 후계자 빼앗기나…맨시티 하이재킹 나섰다 'KDB 떠나면 딱'

기사입력 2024.07.23 14:42 / 기사수정 2024.07.23 14:4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털 팰리스의 윙어 에베레치 에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이 오랜 기간 공을 들였는데 맨시티가 가로채기에 나설 태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케빈 더 브라위너의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맨시티가 에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에제를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이적료는 최대 7000만 파운드(약 1252억)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에제를 더 브라위너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디언'은 "더 브라위너는 현재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이티하드가 더 브라위너를 원하고 있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이적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으며, 에제를 대체자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제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지난해 여름 에제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울버햄프턴에서 마테우스 누네스를 영입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에제를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1998년생 에제는 나이지리아계 잉글랜드 국적으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를 거쳐 지난 2020년부터 팰리스에서 뛰고 있다. 에제의 특기는 빠른 발과 공을 다루는 기술을 앞세운 드리블인데, 경험을 쌓으면서 드리블은 물론 찬스 메이킹에도 능한 플레이 메이커로 성장했다.



공을 갖고 있을 때 위협적인 모습이 마치 과거 팰리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윌프리드 자하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에제는 자하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자랐다. 기술적인 부분들을 강화해 크랙의 면모를 갖추면서도 오프 더 볼 능력까지 더해지며 뛰어난 팀 플레이어가 됐다.

에제는 지난 시즌에도 팰리스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팰리스가 중위권 경쟁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팰리스는 에제와 마이클 올리세 등 플레이 메이커들의 맹활약 속에 최종 리그 10위를 차지하는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에제 본인도 커리어의 고점을 찍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이름을 날리는 플레이 메이커가 된 에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아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도 출전했다. 비록 출전은 세 경기에 그쳤지만, 에제의 국가대표팀 발탁은 그동안 에제가 성장했다는 반증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에제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에제를 과르디올라 감독의 페르소나이자 몇 년간 맨시티의 에이스로 활약한 더브라위너의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에제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맨시티가 돈만 있다면 에제 영입에 큰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가디언'은 팰리스가 최근 올리세를 바이에른 뮌헨에 매각한 이후 에제만큼은 지키려고 하지만, 지난해 11월 에제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그에게 6000만 파운드(약 1073억)의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추가 비용이 더해질 경우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게 '가디언'의 추가 설명이다.

맨시티가 에제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경우 곧바로 개인 협상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에 팰리스의 의사는 개입되지 못한다. 맨시티가 지갑을 열기로 작정한다면 팰리스는 올리세에 이어 에제까지 잃을 수도 있다.

맨시티의 에제 러브콜은 토트넘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토트넘은 32살 손흥민의 대안으로 에제를 점찍고 지난 시즌 내내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토트넘-팰리스 맞대결 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등이 에제와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끌기도 했다. 5월 북런던 더비 때는 에제의 가족들을 토트넘 홈구장 스카이박스에 초대하는 정성까지 들였다.

토트넘의 영입 차질은 에제 뿐만이 아니다. 울버햄프턴 윙어로 맹활약 중인 포르투갈 출신 페드루 네투도 토트넘이 지속적으로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으나 최근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가로채기에 나섰다. 맨시티와 아스널 모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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