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4 대패가 아쉬웠지만 다른 3경기에선 완승을 챙겼다.
15세 이하(U-15) 남자축구 대표팀과 14세 이하(U-14) 남자축구 대표팀이 한·중 교류전에 참가, 값진 경험을 쌓은 가운데 승부에서도 중국에 우위를 점했다.
1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한중교류전이 마무리됐다. U-15 대표팀이 6~12일까지 먼저 소집돼 이 기간 동안 중국 U-15 대표팀과 두 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U-14 대표팀은 13일부터 18일까지 소집돼 같은 방식으로 교류전을 실시했다.
교류전은 전·후반 40분씩 진행됐다. U-15 대표팀 1차전만 30분씩 3쿼터로 치러졌다. 축구협회는 "U-15 대표팀과 U-14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이 교류전을 통해 고르게 출전 시간을 부여 받으며 실전 감각을 쌓았다. 이밖에도 합동 훈련 및 문화 교류 시간 등이 함께 진행됐다"며 "이번 일정에선 축구협회 전임지도자들이 U-15, U-14 대표팀을 이끌었다"고 했다.
승부에서도 한국은 3경기에서 중국에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쾌승했다. U-15 대표팀은 1차전에서 정수호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U-14 대표팀은 1차전에서 임지성, 정우진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으며, 2차전에서도 임지성이 한 골을 넣고 엄규현이 선제골을 넣은 것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다만 U-15 2차전에서 1-4로 크게 패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이번 교류전에선 인천 광성중에서 뛰고 있는 귀화 선수 찰리크아르카디 로마노비치가 태극마크를 달고 U-14 소속으로 처음 그라운드를 누벼 화제가 됐다. 중학교 2학년임에도 191cm의 큰 키를 자랑하며 카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수원에서 러시아 부모 아래 태어났으며 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중 교류전은 대한축구협회와 중국축구협회 합의에 따라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문화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남녀 청소년 대표팀에서 일본과의 한·일 교류전은 정기적으로 진행돼왔으나 중국과 교류전이 치러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