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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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때려 NO" 외쳤는데…맨유 문제아, 전용기 타고 마르세유 도착→팬들도 '대환영'

기사입력 2024.07.18 08:26 / 기사수정 2024.07.18 08:2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문제아 메이슨 그린우드가 결국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로 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마르세유에 도착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그린우드가 마르세륭에 도착했다. 계획이 확인됐다"라며 마르세유 구단 계정을 태그했다.

로마노가 올린 영상에는 그린우드가 마중 나온 수많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팬들도 홍염을 터뜨리며 그린우드를 격하게 반겼다.

영국 더선도 "그린우드는 마르세유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전용 제트기를 타고 프랑스에 도착했다. 그린우드는 맨유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마르세유 이적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맨유 최고의 유망주에서 여자친구 성폭행 혐의로 한순간에 추락한 그린우드는 약 1년 가까이 축구계를 떠나있었다. 맨유 복귀를 노렸으나 극심한 내부 반발에 부딪히면서 더 이상 맨유에서 뛸 수 없게 됐고,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라리가의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코파 델 레이 3경기 2골까지 더해 시즌 총 10골 6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약 1년 반 가까이 뛰지 못했던 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이런 그린우드에게 유럽 전역의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헤타페 역시 그린우드 재임대를 노렸으나 그린우드는 헤타페에게 감사 인사와 작별 인사를 함께 전하며 이별을 알렸다.

그린우드에게 관심을 보인 팀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폴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벤투스가 적극적으로 그린우드 스왑딜을 고려했다. 세리에A에서 드리블러로 정평이 난 페데리코 키에사와 그린우드를 맞바꿀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가 뛰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소속 기자로 잉글랜드 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마르세유는 그린우드를 영입하기로 맨유와 합의했다"라며 "제안된 계약은 그린우드가 승낙해야 한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적료는 3160만 유로(약 473억원)가 될 것이며 향후 이적료이 상당 지분을 공유하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을 노린다는 소식도 있었으나 그린우드를 영입하게 되면서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은 조금 낮아졌다.

디애슬레틱은 "그린우드는 맨유를 원활하게 떠나게 위해 회의를 갖고자 구단에 복귀했다. 헤타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후 최근 벤피카,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나폴리가 원했으나 그린우드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건 마르세유"라면서 "그린우드가 마르세유로 이적하게 되면 그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지휘를 받게 된다"고 그린우드가 마르세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디애슬레틱 보도대로 그린우드는 마르세유 이적이 임박한 모습이다.

더선은 "그린우드는 예약한 개인 제트기를 타고 오후 8시 22분에 맨체스터 공항을 떠나 현지 시간 오후 11시경 마르세유에 도착했다"라며 "마지막 순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그린우드는 마르세유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때 마르세유 시장 브누아 파얀이 그린우드의 행실 때문에 그린우드를 영입하지 말라고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문제 없이 이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더선도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를 수호하겠다고 다짐한 상태다. 공개된 영상에서도 수십 명의 팬들이 그린우드가 도착할 때 이름을 부르며 노래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라며 감독과 팬 모두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마르세유에서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서명이 이뤄지면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더선, 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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