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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암울하다…'뮌헨 베스트11' 日 수비수에 밀려 '자리 X'→CB 3~4옵션

기사입력 2024.07.15 05:32 / 기사수정 2024.07.15 05:3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다음 시즌도 김민재가 벤치를 지킬까. 독일 현지 매체가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베스트 11을 예상할 때 김민재를 벤치로 보냈다.

독일 매체 'TZ'는 14일(한국시간) "스쿼드 변화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것이 새로운 바이에른 뮌헨의 선발 베스트 11의 모습인가?"라며 다음 시즌 뮌헨의 새로운 라인업을 소개했다.

2024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후 뮌헨은 활발한 영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벌써 1군 주전급 선수를 3명이나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23-2024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뮌헨은 다음 시즌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이번 여름 지갑을 열었다. 먼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하던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프랑스 윙어 마이클 올리세까지 데려왔다.





이토에 3000만 유로(약 445억원), 올리세에 5300만 유로(약 794억원)를 지출한 뮌헨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11일 풀럼에서 활약하던 포르투갈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를 5100만 유로(약 764억원)를 주고 영입했다.

이미 많은 돈을 지출했지만 뮌헨의 신입생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인 2003년생 네덜란드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선수로 뛰면서 분데스리가 32경기 8골 11도움을 기록한 그의 몸값은 무려 8000만 유로(약 1199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또 뮌헨은 시몬스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이엘 레버쿠젠 핵심 센터백 요나탄 타까지 노리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타도 뮌헨 이적을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부터 다음 시즌 뮌헨의 라인업과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매체는 현 선수단을 가지고 다음 시즌 선발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이때 타가 영입되지 않았음에도 김민재가 주전 멤버에서 빠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독일 'FCB 인사이드'가 만든 2024-25시즌 뮌헨 선발 베스트 11은 4-2-3-1 전형으로 구성됐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자리를 맡고,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다요 우파메카노, 요주아 키미히가 백4를 이뤘다. 3선은 주앙 팔리냐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지키고, 2선에 레로이 자네,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배치.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던 네덜란드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이적이 유력함에 따라 명단에서 빠졌다. 그는 이번 여름 아약스 시절에 함께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또 매체는 "선수 1~2명이 더 뮌헨을 떠날 수 있다"라며 "알폰소 데이비스와 요주아 키미히 외에도 다요 우파메카노 미래도 불확실하다"라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나 에릭 다이어가 대신 들어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민재가 현재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보여준다.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 타가 영입되지 않았음에도 독일 현지 매체는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뮌헨 센터백 자리에서 3~4옵션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거액의 이적료로 영입된 김민재는 전반기에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구단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지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포함해 가끔씩 선발로 나서긴 했지만 부진한 활약을 펼쳐 혹평을 받았다.

뮌헨은 다음 시즌 김민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 보다 센터백 자리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만약 뮌헨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다음 시즌 클럽의 주전 센터백 라인은 이토 히로키와 요나탄 타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가 다음 시즌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이 김민재 임대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이 예고됐음에도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 남아 주전 경쟁을 위해 싸우는 쪽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FDB인사이드, 뮌헨,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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