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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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투'로 KIA 막았다! 노경은 향한 사령탑 극찬…"본인 역할 200% 이상 소화 중"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7.14 07:36 / 기사수정 2024.07.14 07:36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타선과 더불어 베테랑 투수 노경은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5-9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45승1무43패(0.511)를 만들었다.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팀 내 최다인 3안타를 뽑았으며, 박성한, 박지환, 최정, 이지영, 김성현, 최지훈, 한유섬이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투수들은 대체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발 송영진(4⅔이닝 4실점 비자책)을 시작으로 이로운(⅔이닝 3실점)-조병현(⅔이닝 2실점)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네 번째 투수 노경은이 2이닝 무실점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고, 9회말을 책임진 문승원도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SSG가 분위기를 잡고 있었다. KIA 선발 윤영철이 허리 통증으로 2이닝 투구 이후 교체된 가운데, SSG는 3회초 임기영을 상대로 최지훈의 선제 솔로포와 최정의 투런포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5회초에는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지영과 김성현도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승리에 한 걸음씩 다가서는 듯했다.

하지만 SSG는 5회말에만 대거 4점을 헌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6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등판한 조병현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고,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SSG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무사 1·2루에서 대타 추신수의 1타점 2루타로 KIA를 압박했고, 무사 1·3루에서 이지영의 스퀴즈 번트 때 3루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밟아 9-9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선 김성현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정준재가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SSG는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 박성한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하면서 12-9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한유섬, 박지환,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야수들의 활발하고 끈질긴 공격력 덕분에 어려운 경기를 잡았다"며 "타자들이 네 차례의 빅이닝을 만들었다. 특히 역전을 허용한 뒤 7회초 바로 재역전을 만든 야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추)신수, (한)유섬, (이)지영이가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야수들에게 박수를 보낸 사령탑은 노경은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노경은은 7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서건창-김태군-박찬호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8회말에는 2아웃 이후 김도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최형우의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이 감독은 "(노)경은이의 2이닝 호투가 승리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인의 역할을 200% 이상 소화하고 있는 경은이를 칭찬하고 싶다. 후배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노경은을 칭찬했다.

한편 SSG는 14일 경기에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로 내세워 4연승 및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2연패 탈출을 노리는 KIA의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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