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한화생명이 1, 3세트 T1을 상대로 역전승을 기록하면서 정규 시즌 3위를 다시 탈환했다.
한화생명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T1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시즌 5승(2패, 득실 +5)을 달성하면서 3위를 다시 탈환했다.
1세트에서 한화생명은 42분이 넘어가는 장기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두 팀은 연이은 노림수 속 팽팽한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드래곤을 나눠 획득하면서 어느새 승부는 '드래곤의 영혼' 전투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화력 또한 비슷했으며, 한화생명은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얻고 후반 경쟁력을 더욱 챙겼다.
치열한 접전을 끝낸 것은 단연 전투였다. 41분 한화생명은 '피넛' 한왕호의 뽀삐가 T1의 후방으로 침투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수비 병력을 완전히 없앤 한화생명은 넥서스로 향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에서도 두 팀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가 레넥톤을 뽑자 '도란' 최현준이 퀸으로 응수했는데, T1이 잘 버텨내면서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T1은 29분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승리를 위한 발판을 제대로 짰다.
T1은 코르키-케이틀린 쌍포를 활용해 한타 승리를 지속적으로 도모했다. 31분 '장로 드래곤의 영혼' 전투에서 승리를 따낸 T1은 넥서스를 무너뜨리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T1은 한화생명의 거친 돌격을 잘 빨아들이면서 트리스타나-카이사의 빠른 성장을 일궈냈다. 한화생명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21분 '내셔 남작'을 사냥한 T1을 상대로 '제카' 김건우의 요네가 맹활약하면서 골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T1은 조급한 한화생명을 상대로 깔끔한 운영을 선보이면서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에도 활활 타오를 가능성이 있는 불씨가 충분히 있었다. 32분 미드 라인에서 T1을 제대로 물고 늘어진 한화생명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카이사를 제외하고 4명을 잡아낸 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