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알드레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6⅔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캠 알드레드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첫날(9일/11-4승)과 이튿날(10일/5-2승)에 이어 마지막 경기까지 잡은 팀은 후반기 시작부터 시리즈 싹쓸이 승리를 만들었다. 동시에 6연승으로 시즌 전적 51승 2무 33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알드레드가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5회말 1사 후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7회말 1사 후에 오스틴 딘에게 중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는 노히트 행진을 이어왔다. 최종 성적은 6⅔이닝 1피안타 9탈삼진 2볼넷 무실점이다. KBO 리그 데뷔 후 최다 탈삼진(종전 7탈삼진/7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기록과 최다 이닝 투구 기록(종전 6이닝/6월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새롭게 썼다. 시즌 성적은 2승 1패다.
KIA 투수 알드레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6⅔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엑스포츠뉴스 DB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알드레드에게 힘을 실어줬다. 1회초부터 최형우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고, 이후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로 3-0 리드했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원준이 중전 안타 뒤 두 차례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에 나섰고, 나성범의 땅볼 때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교환해 4-0으로 도망갔다.
KIA는 마지막 수비인 9회말 구원 투수 최지민이 흔들렸고, 내야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이 나와 2실점 해 4-2로 추격당했지만, 하루 전(10일) 2이닝 32구를 던졌던 전상현의 투혼을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KIA 투수 전상현(왼쪽)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나섰다. 이날 1이닝 1실점 무자책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 시즌 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KIA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LG전 시리즈 싹쓸이 승리는 물론, 6연승을 완성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알드레드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KBO 리그 등판 경기 중 가장 빼어난 구위를 선보인 오늘(11일)이었다. 최고 구속도 140대 후반을 기록했고, 스위퍼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잘 해줬다. 포수 김태군의 노련한 리드도 한몫했다. 장현식도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타격에서는 많은 찬스를 얻지는 못했지만, 1회초 중심타선의 연속 타점이 나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8회초 최원준의 발로 추가 득점하며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시리즈 내내 최원준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줬는데 앞으로도 그 컨디션을 유지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KIA 외야수 최원준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8회초 빠른 발로 두 차례 도루를 성공하며 추가 득점에 힘을 보탰다. KIA 타이거즈
후반기 시작부터 시리즈 싹쓸이 승리로 완벽한 결과를 만든 KIA. 이 감독은 "정말 중요한 시리즈였는데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 해준 덕분에 스윕승을 거둘 수 있었다. 원정 팬들은 물론 기아 임직원까지 찾아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쁜 것 같다. 내일(12일 광주 SSG 랜더스전)도 좋은 경기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KIA는 수도권 원정을 끝낸 뒤 홈 구장이 있는 광주로 이동해 SSG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로는 황동하(올해 14경기 4승 3패 55⅔이닝 평균자책점 4.53)를 예고했다. 상대 SSG는 오원석(18경기 5승 5패 86⅔이닝 평균자책점 4.15)이 나선다.
반면 LG는 대전 원정을 떠나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올해 12경기 6승 3패 66⅓이닝 평균자책점 3.80)로 예고했다. 최원태는 지난달 중순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32일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맞대결 상대 한화는 문동주(올해 13경기 3승 6패 66⅓이닝 평균자책점 6.92)로 맞불을 놓는다. 문동주는 조정 차원에서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뒤 이날 1군 복귀 등판에 나선다.
KIA 투수 황동하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