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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임종훈, 올림픽 '2번 시드' 일본에 내줘…파리서 중국과 준결승 치를 수도

기사입력 2024.07.07 22:19 / 기사수정 2024.07.07 22:34

한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 8강전에 출전해 플레이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 8강전에 출전해 플레이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종목 메달 획득에 유리한 '2번 시드'를 일본에 빼앗겼다.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3위)는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방콕 혼합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3-1(11-3 11-8 9-11 11-8)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하리모토-하야타 조는 다음 주 발표되는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에서 현재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를 제치고 한 계단 올라서게 됐다. 현재 랭킹포인트는 3900점으로 임종훈-신유빈 조의 4110점보다 210점 뒤져있지만, 이번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600점을 챙겨 2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에서 4강에만 올랐어도 하리모토-하야타 조의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2위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열린 8강전에서 태국의 파다삭 탄비리야베차쿨-수타시니 사웨타붓 조에 2-3으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리모토-하야타 조의 우승 여부를 지켜봐야 했고, ITTF 랭킹 2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번 방콕 대회 성적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 주 발표되는 ITTF 랭킹에 따라 파리올림픽 대진 시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국 탁구 국가대표 임종훈이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예선 2라운드에 출전해 플레이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국 탁구 국가대표 임종훈이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예선 2라운드에 출전해 플레이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우선 1번 시드는 랭킹 1위를 굳건히 수성 중인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가 꿰찼다. 2번 시드를 받을 경우 준결승까지는 중국과 대결하지 않는, 메달 획득에 유리한 대진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임종훈-신유빈 조는 3번 시드를 받게 돼 파리에서 난적 중국과 결승이 아닌, 준결승서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올림픽 탁구에서는 준결승 패배 팀 모두에게 동메달을 주지 않고 별도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따라서 중국을 언제 만나느냐가 메달 획득에 무척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파리올림픽 탁구 대진 추첨은 대회 개막 이틀 전인 오는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중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 조가 여자 복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장우진-조대성(삼성생명) 조는 남자 복식 4강까지 올랐다.

여자 단식에선 신유빈, 전지희가 각각 4강, 8강까지 진출했고 남자 단식에서는 임종훈이 8강에 올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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