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적은 없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살아남았다. 생존 경쟁 2라운드에 접어든다.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가 2024-2025시즌 뮌헨에 잔류, 주전 다툼을 할 것이 확실시된다. 독일에서 축구와 관련해 가장 정확하고 권위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키커가 이를 알렸다.
4일 키커는 뮌헨의 이적시장을 자세하게 분석하면서 영입 확정 혹은 영입 예정 선수들과 방출이 거의 확정적이거나 예정된 선수들을 거론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12년 만에 무관 수모를 당했다. 시즌 첫 경기였던 DFL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참패를 당하더니 독일축구협회컵에선 3부리그 팀에게 지는 수모를 겪었다. 정규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바이엘 레버쿠젠에 창단 후 첫 우승을 내줬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11연패까지 이뤘으나 연속 우승 횟수를 12회로 늘리진 못했다.
가장 명예로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에서 살아남아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 1무 1패로 져서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트로피 하나 얻지 못했으나 팀 개편이 불가피하다. 이미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떠났고 1987년생 젊은 지도자인 뱅상 콤파니 감독이 왔다. 유럽이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열기로 휩싸여 있지만 어느 덧 8강이 추려졌고 대회 막바지여서 우승팀을 가리고 나면 다시 각국 리그 이적시장이 조명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뮌헨의 이적시장 전망도 나온 것이다.
키커에 따르면 뮌헨은 우선 카메룬 베테랑 공격수인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계약기간 종료를 이유로 내보냈으며 여기에 2군 선수 둘도 방출했다.
또 매각 명단도 예상했다. 뮌헨은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데려왔고, 포르투갈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영입을 눈 앞에 뒀으나 아직 확실히 판매한 선수는 없다. 키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한 센터백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비롯해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등 300억원에 가까운 고액 연봉자 3명 역시 뮌헨이 돈 받고 내보내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요수아 키미히도 방출 명단에 있다. 아울러 측면 수비수인 누사 마즈라위도 여기에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들어간 선수가 김민재와 지난 시즌 전반기 센터백 파트너였으나 후반기 연이은 퇴장으로 입지를 완전히 잃고 벤치만 지킨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다. 매체는 현재 유럽축구선수권에서 프랑스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는 우파메카노도 팔 것으로 예측했다.
결국 김민재는 빠지는 셈이다. 뮌헨과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더 남은 김민재는 최근 들어 이탈리아 유벤투스, 인터 밀란, 나폴리 등으로의 임대설에 시달렸으나 키커는 그가 콤파니 감독의 계획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잔류 명단에 들어갔다. 이토, 타와 함께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뮌헨이 센터백을 한 명 더 데려올 수도 있다. 콤파니 감독과 맨시티에서 호흡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존 스톤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뮌헨 영입 예상 명단에 센터백이 타 외에 더 있는 것은 아니다. 키커는 팔리냐와 타, PSG 초신성인 사비 시몬스, 그리고 크리스털 팰리스 윙어인 마이클 올리세를 집어넣었고, 해리 케인을 받쳐줄 공격수 하나 더 데려올 것으로 봤다.
사진=연합뉴스, 키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