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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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18장+선수들 난투극+관중 난입까지 다 나왔다...쓰레기 경기 혹평, 과연 어떤경기?

기사입력 2024.06.27 13:40 / 기사수정 2024.06.27 13:40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체코와 튀르키예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3차전 경기는 혼란 그 자체였다. 경고는 18장이 나왔고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선수들이 난투극을 벌이고 관중까지 난입하며 쉽게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튀르키예는 27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로 2024 F조 조별 예선 최종 3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16강에 진출했다.




양 팀 주장이 해결사로 나섰다. 튀르키예의 주장 하칸 찰하놀루의 후반 6분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체코의 주장 토마스 수첵이 만회골을 넣으며 경기는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정규 시간까지 누구도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승부가 결정된 것은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추가시간 4분 교체로 투입된 센크 토순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며 슈팅 기회를 모색했고 체코 수비가 쉽게 달려들지 못하는 것을 확인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토순의 슈팅이 체코의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의 추는 튀르키예 쪽으로 향했다. 튀르키예는 리드를 지키며 극적인 승점 3점을 챙겼다.

튀르키예는 이 경기 승리로 조별 예선 2승 1패로 승점 6점을 얻어 조 2위로 마무리했다. 만약 체코와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면 3위로 밀려 조지아가 16강에서 만나는 스페인과 토너먼트에서 경기를 펼칠 뻔했다. 튀르키예는 다음 달 3일 오스트리아와 8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체코는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유로 2024를 마무리했다.




경기 내내 문제가 많았다. 전반부터 튀르키예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체코의 윙어로 선발 출전한 안토닌 바락이 전반 20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체코는 수적 열세 속에 싸워야 했다. 이 경기 주심은 양 팀 합쳐 경고만 18장을 꺼내며 유로 대회 단일 경기 최다 경고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전쟁이 따로 없었다. 선수들의 난투극과 관중 난입까지 벌어지며 대혼돈 상황이 펼쳐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체코와 튀르키예의 유로 2024 경기는 경기 종료 후 전면적인 혼란에 빠졌다"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양 팀 선수들이 맞붙으면서 지옥이 펼쳐졌고 경기가 끝났음에도 (체코) 교체된 토마스 코리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난투가 한창일 때 보안 요원은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을 진압하기 위해 혼란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양 팀의 몸싸움이 치열했고 한 경기 승부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이 결정되는 상황이었기에 양 팀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민감했다. 체코 선수들은 자신의 선수가 퇴장까지 당했기에 더욱 흥분했고 주심은 경고만 줄 뿐 상황을 진정시키지 못하며 더 큰 혼란을 야기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 내외적으로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 잉글랜드와 세르비아 경기 전에는 양국 팬들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유혈 사태가 발생하며 경찰까지 출동했고 인종차별 발언까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4일 스페인과 알바니아의 경기에서는 경기 전 알바니아 팬들끼리 난투극을 벌이고 경기 도중 경기장에 난입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

유로 2024는 조별 예선 경기를 모두 마치고 오는 30일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좋은 경기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는 팬들과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대회를 주최한 독일도 대회 마무리까지 대회 운영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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