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MIR GAMING이 고양시 1호 e스포츠 연고 구단이 됐다.
고양시 e스포츠협회와 고양산업진흥원(원장 한동균)은 지난 17일 'MIR GAMING' 프로구단 유치 업무 협약 및 창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MIR Gaming(후원: 윤호21병원 / 의료용품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 (주)인성메디컬)은 고양시 e스포츠협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양시 1호 연고 구단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협약식에는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 원장과 고양시체육회(회장 직무대행 정연만) 강석환 전문위원이 참석하여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축사를 전했다. 업무 협약을 체결한 양 기관은 고양시 내 행사 및 공연 연계 사업, 고양시 내 콘텐츠 및 영상 제작 협력, 프로구단 육성 및 스폰서링 홍보 지원, 국내 및 국제 e스포츠 대회 및 MCN Co-MARKETING 사업을 위한 정보 공유 및 교류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미르게이밍 프로구단 김민규 단장은 "고양시를 연고지로 선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미르게이밍이 고양시의 대표적인 e스포츠 프로구단으로 성장할 것이다. 세계대회에서 고양시를 널리 알리는 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고양시 e스포츠협회 이정원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양시 내 최초 프로팀 창단과 선수 육성을 추진하고, e스포츠 글로벌 브랜딩 확대 및 산업 활성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 원장은 "저도 e스포츠를 사랑하고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젊은 시절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등 많은 게임을 즐겼다. e스포츠 시장의 성장에 따라 산업 규모도 놀랍게 성장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e스포츠가 고양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강석환 고양시체육회 전문위원(KBS스포츠예술과학원 교수)은 "고양시 e스포츠협회와 미르게이밍 프로구단과의 협력을 통해 e스포츠 교육과 산업 발전을 공유하게 됐다"라며 "이는 단순한 팀 창단을 넘어 고양시가 e스포츠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그는 "e스포츠는 K-콘텐츠로서 융복합 게임 산업이며 우리나라는 e스포츠 종주국이다. 그중에서 고양시가 e스포츠 메카 도시로 자리 잡아야 한다. e스포츠는 신규 미래 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이러한 산업 정세를 분석하여 강화하고, 고양시가 e스포츠의 글로벌 브랜딩을 펼쳐 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집중해야 한다. 또한, 고양시체육회도 오늘 협약을 통해 e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환경 조성과 '미르게이밍'의 성장을 위해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MIR Gaming(대표이사 김정희)은 '레인보우식스 시즈' 프로구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공식 e스포츠 리그인 BLAST R6 SOUTH KOREA LEAGUE(SKL)에 참가했다. 이 팀은 오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영국 국적 선수 2명과 코스타리카 국적의 코치를 영입했다. 선수단의 구체적인 정보는 미르게이밍의 자체 홍보영상을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MIR Gaming(단장 김민규) 구단은 여성 선수들로 구성된 '발로란트 게임 체인저스'(GC) 팀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올해 5월 발로란트 GC 코리아 스테이지 1에서 우승하여 7월에 열리는 스테이지 2 본선에 진출했다. 현재 10월에 있을 글로벌 대회를 목표로 집중 훈련 중이다.
한편, 킨텍스가 있는 고양시는 e스포츠의 메카로서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고양시 e스포츠협회는 설립 이후 e스포츠 기반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e스포츠 교류 대회 유치(한국, 중국, 아랍, 태국, 일본 등)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고양산업진흥원은 e스포츠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시장 조사와 교류를 통해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7월에는 일본 니카타현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e스포츠 산업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 = 고양시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