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최정이 더그아웃에서 타석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이 몸 상태 회복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을 소화한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좌완 이승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김성현(3루수)-박지환(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군 엔트리에도 작은 변화를 줬다. 전날 투수 박종훈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내야수 안상현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 지난달 25일 2군행 통보를 받은 안상현은 24일 만에 1군의 부름을 받았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1,2루 SSG 최정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직전 경기였던 16일 한화전과 비교했을 때 타선에 소폭 변화가 있다. 최지훈-박성한이 테이블세터를 꾸리고, 16일 경기에서 3번에 배치됐던 박지환이 9번으로 내려갔다. 앤더슨과 호흡을 맞출 포수는 이지영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3번 지명타자' 최정이다. 최정은 지난 13일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방문해 스트레스성 이석증 진단을 받았고, 이튿날까지 휴식을 취했다. 15일 대전 한화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회말 시작에 앞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박성한과 교체됐다.
최정은 16일 한화전에 결장하면서 회복에 전념했고, 17일까지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최정과) 얘기해보니까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오늘(18일)은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괜찮다고 하면 내일(19일)부터는 수비도 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며 "(김)성현이를 3루수로 기용해서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2사 1루 SSG 김성현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로선 최정의 회복과 더불어 또 다른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의 합류가 반갑다. 김성현은 지난 4월 21일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LG 투수 우강훈의 투구에 왼 손목을 맞았고, 왼 손목 미세 골절 진단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김성현은 지난 14~15일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1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1군 등록 당일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성현이가 돌아오면서 (정)준재나 (박)지환이에게도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수비도 그렇고 경험도 많은 선수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왔으니까 좀 더 안정감을 더해줄 것"이라며 "이제 (박)성한이도 상황에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1,2루 SSG 이숭용 감독이 최정의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SSG는 1회초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1회말 김헌곤, 구자욱의 솔로포로 역전을 헌납했다. 하지만 3회초 최정의 투런포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3회초 현재 삼성에 3-2로 앞서는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