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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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저게 축구야? 수동적이잖아"…'생존 성공' 텐 하흐, 해설가로 입담 대폭발!

기사입력 2024.06.17 10:50 / 기사수정 2024.06.17 10:50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유임이 확정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UEFA(유럽축구연맹)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전문가로 나섰다. 네덜란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입담을 뽐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가 맨유에서의 미래를 확정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확보했다"며 "텐 하흐는 잉글랜드와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전문가로 네덜란드 TV에 데뷔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유로 2024의 전문가로 영국 공영방송 'ITV'에 합류한 데 이어 텐 하흐 감독도 유로 2024 전문가로 나섰다.

텐 하흐 감독이 맡은 경기는 17일 잉글랜드와 세르비아의 C조 조별 예선 1차전 경기였다. 잉글랜드는 전반 13분 주드 벨링엄의 헤더 득점으로 1-0 승리는 거뒀으나 경기 내내 답답했다. 전반은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은 세르비아에 끌려갔다. 우승 후보 잉글랜드다운 경기력이 아니었다.




텐 하흐 감독의 혹평도 이어졌다.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방송 'NOS'에 출연해 "잉글랜드는 매우 수동적으로 경기했다"며 "실제로 잉글랜드가 뒤로 움직이는 것을 봤고 세르비아가 자신들에게 다가오게 했다"고 잉글랜드의 좋지 않은 경기력을 비판했다.

텐 하흐 감독의 화살은 맨유 선수에게도 이어졌다. 이번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26명의 최종 명단에 발탁되지 않은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였다. 래시퍼드는 동료인 해리 매과이어,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 등과 함께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래시퍼드에 대해 "그릴리시와 래시퍼드는 이번 시즌에 둘 다 부족했다"며 "실력이 부족하며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경질 후보 1순위였으나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맨유는 다음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텐 하흐 감독과 연장 계약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잉글랜드 FA컵 트로피를 따내긴 했으나 리그에서는 최악이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4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마무리했는데 이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 역대 최악의 성적이었다. 맨유가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허용한 85실점도 1976-77시즌 81실점 기록을 넘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가능성을 봤다. 지난 시즌 맨유에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유럽 5대 리그 첫 시즌임에도 직전 시즌 6위였던 맨유를 3위로 이끌며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했다. 카라바오컵 정상에도 오르며 트로피도 획득했다. 그는 2013년 물러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맨유 감독 최초로 2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감독이 됐다.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방송 전문가로 나와 맨유의 새 구단주인 이네오스가 자신의 유임과 계약 연장을 위해 휴가를 떠나 있던 스페인 이비자까지 찾아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유로 2024 대회 동안 전문가로 활약한 뒤, 대회가 끝나면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유로 2024 대회 남은 기간 그의 입담이 많은 화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NO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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