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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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리버풀서 나가라고?' 퇴출위기 FW, 대표팀서 멕시코전 해트트릭 폭발! 무력시위

기사입력 2024.06.06 14:33 / 기사수정 2024.06.06 14:33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리버풀에서 결정력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은 스트라이커 다윈 누녜스가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에 합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우루과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의 엠파워 필드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오는 21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를 향한 전망을 밝혔다. 우루과이는 만만치 않은 멕시코를 상대로 완승하며 코파 아메리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누녜스였다. 누녜스는 69분간 활약하며 3골을 넣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골 모두 누녜스의 위치선정이 빛났다. 선제골은 전반 7분 만에 나왔다. 누녜스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발로 건드려 마무리하려 했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나온 공을 집념 있게 끝까지 밀어 넣으며 첫 번째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의 시작은 누녜스였다. 누녜스는 중원에서부터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올라와 왼쪽에 있는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에게 패스했고 아라우호가 침투하는 누녜스에게 다시 준 것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해트트릭의 완성도 유사했다. 맨체스터 유타이티드의 파쿤도 펠레스트리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공간을 뛰어 들어가는 누녜스를 보고 패스를 건넸고 누녜스가 미끄러지며 마무리했다.



리버풀에서의 누녜스와는 완전히 다른 우루과이의 누녜스 모습을 선보였다.

리버풀은 2022년 여름 8500만 파운드(약 1490억원)라는 구단 최고 이적료를 지급하고 당시 벤피카의 스트라이커인 누녜스를 데려왔다. 이적 직전 시즌 그는 41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는 등 결정력이 물이 오른 모습이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골을 기록하며 빅리그에서도 통할 듯했다.

하지만 예측은 맞지 않았다. 리버풀에서 누녜스는 결정력이 매우 좋지 않은 선수였다. 지난 시즌 이적했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리버풀로 이적해 42경기에 나섰으나 15골이 전부였다. 리그에서는 9골에 그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긴 했으나 놓친 득점이 더 많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누녜스의 이번 시즌 빅 찬스 미스 횟수는 27회로 프리미어리그 전체 2위다. 1위가 득점왕을 차지한 엘링 홀란인 것을 고려하면 누녜스의 결정력이 이번 시즌 얼마나 좋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누녜스의 부진이 길어지자 이번 시즌 리버풀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은 그를 벤치로 내렸다. 누녜스는 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교체로만 출전했고 출전 시간이 20분이 넘는 경기가 없었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 9시즌 동안 팀을 이끈 클롭 감독이 떠나고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누녜스의 입지도 안정적이지 않다. 리버풀은 누녜스의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리버풀은 누녜스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팀에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번 여름 리버풀은 누녜스에 대한 제안을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우루과이 국가대표 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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