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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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했던 日 핵심, 이청용 후배로 '손흥민 만난다'…부활 신호탄 쏠까

기사입력 2024.06.03 22:24 / 기사수정 2024.06.03 22:2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때 일본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혔던 가마다 다이치가 크리스털 팰리스 합류를 앞두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마다가 팰리스로 향한다. 금요일에 밝혀진 것처럼 구두 합의는 마무리됐고, 이번 주 내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 '히어 위 고'와 함께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에 의하면 팰리스는 현재 가마다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라치오에서 뛰었던 가마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는데, 서류상 6월 30일까지 라치오 선수이기 때문에 팰리스가 가마다를 FA로 영입하려면 한 달 정도를 더 기다려야 한다.

혹은 PSG(파리 생제르맹)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임박한 킬리안 음바페처럼 전 소속팀과의 합의를 통해 먼저 계약을 발표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가마다와 팰리스 양측이 모두 급할 이유가 전혀 없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1996년생으로 올해 27세인 일본 출신 미드필더 가마다는 J리그의 사간 도스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유럽으로 향하는 일본 선수들의 교두보인 신트트라위던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카마다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에 복귀한 이후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에서만 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필립 코스티치에 이어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를 달성, 프랑크푸르트가 리그 5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이어진 2021-2022시즌에도 가마다의 활약은 계속됐다. 리그에서의 임팩트는 떨어졌지만, 가마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프랑크푸르트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가마다는 이듬해에도 프랑크푸르트의 주축으로 활약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라치오로 이적했다.

가마다의 커리어는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전반기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가마다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고, 후반기 들어 경기력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분 대상으로 분류됐다.



소속팀에서의 부진은 가마다의 국가대표팀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도 국가대표팀에서 대단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가마다가 소속팀에서 경기력 저하를 겪고 출전 시간도 줄어들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가마다를 차출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부진으로 인해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던 가마다는 일본이 8강에서 탈락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엔트리에서도 제외되며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FA가 되는 가마다에게 손을 내민 건 프랑크푸르트 시절 은사인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었다. 

로마노는 "글라스너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에서 함께 했던 가마다를 원했다"라며 가마다가 팰리스로 향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가마다가 프랑크푸르트에서 한창 활약하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프랑크푸르트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가마다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있고, 그를 활용하는 방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가마다 영입을 결정할 수 있었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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