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프랑스 출신 만능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올랭피크 리옹의 스타 라얀 셰르키는 프랑스 리그1에서 가장 흥미로운 재능 중 하나다. 리버풀과 토트넘이 올 여름 셰르키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빅클럽 PSG도 셰르키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20세인 셰르키는 지난 2019년 16세의 나이로 리옹 1군에 데뷔한 플레이메이커다. 엄청난 재능을 갖추고 있으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통산 140경기 17골 2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앙 공경형 미드필더는 물론 좌우 윙어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공격진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재능에 비해 이적료가 저렴하다는 점도 많은 팀들이 셰르키를 노리는 이유 중 하나다. 팀토크에 따르면 셰르키는 리옹과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셰르키는 리옹과 재계약을 체결할 마음이 없으며 다음 경력을 위해 미래를 그리고 있다. 리옹 역시 올 여름이 이적료를 받고 팔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단 돈 2500만 유로(약 373억원)면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팀토크는 "셰르키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2500만 유로라는 이적료는 정말 저렴한 금액이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리버풀 혹은 토트넘이 셰르키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건넬 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셰르키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양쪽 측면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리버풀과 토트넘의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으며 두 팀이 셰르키를 노리는 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리옹은 세르키를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하고 있으나 계약 기간이 12개월 밖에 남지 않아 셰르키를 지키는 것을 체념한 것처럼 보인다. 자유계약으로 보내주기보다는 올 여름 그를 판매할 것이며 리버풀과 토트넘은 몇 주 안에 공식 제안서를 제출할 준비가 돼 있다. 두 팀은 이미 이적 가능성에 대해 문의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한다. 경기 수가 더 늘어나게 되면서 두터운 선수단을 갖출 필요가 생겼다.
실제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대대적인 개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가 2번째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함에 따라 올 여름 11명의 1군 선수들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포스테코글루는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한 후 대대적인 개편을 계획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4위와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해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라고 전헀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을 포함해 최대 11명의 선수가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가적인 영입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 10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 도움 1위를 기록하며 홀로 공격진에서 고군분투 했다. 그만큼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던 상황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셰르키가 합류해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팀토크,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