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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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챔피언, '우승' 고픈 김경문 감독과 한화…명장과 윈나우 팀은 시너지를 낼까

기사입력 2024.06.03 06:33 / 기사수정 2024.06.03 06:33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김경문 감독과 한화 이글스. 어쩌면 괜찮은 조합일지도 모르겠다.

한화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끝난 직후 김경문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날 0-1로 패한 결과와 관계없이 김경문 감독의 선임은 예정대로 경기 종료 후 곧바로 발표됐다. 며칠 전부터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던 기정사실화 그대로 공식 발표가 났다.

재빠르게 새 감독 선임을 끝낸 한화다. 지난달 27일 최원호 감독은 물론,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함께 팀을 떠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정경배 수석 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긴 지 6일 만에 김경문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년간(2024~2026시즌)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으로 올해 남은 시즌은 물론, 2026시즌까지 약 두 시즌 반 동안 동행을 약속했다.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 더 나아가 한국 야구 전체에서 손꼽히는 명장이다. 2003시즌이 끝난 뒤 두산 베어스의 감독으로 취임해 본격 감독 커리어를 쌓아갔다. 현재까지 통산 1700경기를 지휘해 896승 30무 774패를 기록. 감독 최다승으로는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김인식(978승), 김재박(936승), 강병철(914승)에 이어 6위다. 

단지 승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김경문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바탕으로 2004시즌부터 2011시즌 중반까지 6번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2011시즌에는 NC 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팀이 1군에 진입한 2013시즌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6번 중 4번의 포스트시즌행을 견인했다. 신생팀 NC가 빠르게 강팀 대열에 들었던 가장 큰 원인은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때문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국가대표팀과도 인연이 깊다. 김경문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예선 7경기와 준결승, 결승을 모두 이기는 9전 전승으로, 한국 야구에 하계올림픽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19년에는 '프리미어12'에서는 준우승에 힘을 보탰고, '2020 도쿄올림픽' 등에서도 팀을 이끌었다.

이토록 탄탄한 김경문 감독의 커리어에 없는 한 가지가 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KBO 리그 우승'이다. 두산과 NC를 지휘했지만,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두산에서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2005년에는 삼성 라이온즈, 2007~2008년에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막혀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NC로 이적한 뒤인 2016시즌에는 친정 두산에 무릎을 꿇어 가장 높은 곳에 오르지 못했다. 

앞서 언급했던 KBO 리그 감독 최다승 목록 중 1~5위까지 모든 감독이 우승을 맛봤다. 김경문 감독은 현재까지 준우승 4회로 KBO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준우승을 기록한 감독으로 남아 있다. 그 누구보다 우승이 절실하다.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 못지않게 한화도 우승이 간절하다. 지난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우승컵을 든 이후 단 한 번도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2006시즌에는 삼성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감독과 팀 모두 우승이 고프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을 벗어나 윈나우를 선언했다. 그 기조에 맞게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안치홍을 영입했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복귀하는 등 전반적으로 선수단이 두꺼워졌다. 이제는 이들의 조합을 잘 맞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수장까지 손에 넣으며 우승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재개했다.

김경문 감독 영입 뒤 한화 구단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14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계약 발표 후 김경문 감독 역시 구단을 통해 힘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한화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 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명장과 윈나우를 원하는 팀의 적절한 조화. 어떤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지 벌써 많은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3일 오후 2시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후 수원으로 이동해 감독 복귀전을 준비한다. 김경문 감독의 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본격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명장 김경문 감독의 복귀에 한화 팬은 물론, KBO 리그 야구 팬의 많은 시선이 수원으로 향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은 2일 한화 이글스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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