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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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 크다"...부활포 쏜 유강남, 꾸준한 활약 다짐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4.05.24 07:48 / 기사수정 2024.05.24 07:48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35m짜리 장외 홈런을 쳐내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35m짜리 장외 홈런을 쳐내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유강남이 화끈한 장외 홈런을 터뜨리고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시즌 초반 최악의 타격 슬럼프에 빠져 마음고생이 컸던 가운데 자신은 물론 팀 전체가 반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한방이었다. 

유강남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5차전에 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유강남은 이날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롯데가 1-2로 끌려가던 1회초 2사 만루에서 KIA 선발투수 김사윤에게 몸에 맞는 공 밀어내기로 팀에 동점을 안겼다.

유강남은 롯데가 5-3으로 앞선 6회말 짜릿한 손맛을 봤다. KIA 우완 전상현을 상대로 비거리 135m짜리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를 담장 밖뿐 아니라 경기장 밖으로 날려 보내는 장외 홈런을 폭발시켰다.  

유강남은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전상현의 4구째 143km짜리 직구를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35m짜리 장외 홈런을 쳐내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35m짜리 장외 홈런을 쳐내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지난 1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2024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뒤 21일 KIA 상대 시즌 2호 홈런에 이어 사흘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 5월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팀의 10-6 승리에 힘을 보태고 기분 좋게 주말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롯데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5월 10승 6패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유강남까지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팀 공격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유강남은 경기 종료 후 "타격 감각이 좋지 않을 때 김태형 감독님, 김주찬 코치님, 임훈 코치님이 원 포인트로 도와주신 부분들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며 "심리적으로 편해지고 자신감도 생기니 하나씩 좋은 결과들이 타석에사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강남의 2024 시즌 출발은 최악이었다. 4월까지 18경기 타율 0.122(41타수 5안타) 2타점 OPS 0.380으로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다. 롯데 성적까지 덩달아 추락하면서 유강남의 마음고생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35m짜리 장외 홈런을 쳐내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35m짜리 장외 홈런을 쳐내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다행히 5월 들어 방망이가 살아났다. 16경기 타율 0.278(54타수 15안타) 3홈런 9타점 OPS 0.809로 반등에 성공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기대했던 장타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시즌 타율도 0.211(95타수 2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4월 한 차례 유강남에게 2군행을 지시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믿음과 신뢰를 보냈다. 유강남이 주전 포수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출전 기회를 부여했고 선수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유강남은 "올시즌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는데 죄송한 마음이 정말로 크다. 조금씩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고,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는데 꾸준하게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정말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부분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35m짜리 장외 홈런을 쳐내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35m짜리 장외 홈런을 쳐내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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