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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달라졌다! 김태형 감독도 느낀다…"선수들이 조금씩 자신감 가져"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4.05.23 16:47 / 기사수정 2024.05.23 16:47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3연승과 주중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3연승과 주중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팀의 5월 반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애런 윌커슨-찰리 반즈-박세웅으로 이어지는 1, 2, 3선발이 나란히 제 몫을 해주면서 원활한 승수 쌓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5차전에 앞서 "선수들이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는 것 같다. 일단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다"며 "3명(박세웅, 반즈, 윌커슨)이 선발등판하면 2~3점 안쪽으로 막아주니까 승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1일 KIA를 6-1로 꺾고 한주를 승리와 함께 시작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반즈가 7⅔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다.

롯데는 기세를 몰아 22일 KIA를 4-2로 제압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8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KIA의 강타선을 봉쇄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의 제구 난조 여파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우익수 신윤후의 호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3연승과 주중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3연승과 주중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현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기는 하지만 5월 들어 상승세가 뚜렷하다. 9승 6패 1무로 두산 베어스(12승 4패 2무)에 이어 월간 승률 2위를 기록 중이다. 공동 8위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를 0.5경기, 7위 KT 위즈를 1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당장 이날 게임 결과에 따라 탈꼴찌가 가능한 상황이다.

롯데의 5월 반등을 견인한 건 선발투수들의 어깨다. 반즈 4경기 26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2, 박세웅 4경기 25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쾌투를 펼쳤다. 윌커슨도 3경기 19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안정감이 넘친다.

지난 21~22일에도 반즈, 박세웅이 제 몫을 해주면서 1위 KIA 상대 위닝을 따냈다. 23일에도 윌커슨이 제 몫을 해준다면 3연승과 스윕도 충분히 가능하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3연승과 주중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 5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3연승과 주중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은 "1위팀, 2위팀 할 것 없이 우리 팀은 지금 그냥 매 경기 이기는 게 좋다"며 "박세웅도 전날 정말 잘 던졌다. 빠르게 카운트를 잡고 싸우면서 투구수도 아꼈고 8회까지 잘 던졌다"고 치켜세웠다. 

또 "박세웅을 9회초 시작부터 교체한 건 잘 던지고 있었지만 주자를 내보내고 투구수가 늘어나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마무리 투수(김원중)를 투입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며 "김원중이 그래도 마지막에 잘 막아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이날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신윤후(우익수)-이학주(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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