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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삼성에 '파이어볼러' 지원군 온다…"김윤수, 선발진 체력 안배 도울 것"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5.20 07:35 / 기사수정 2024.05.20 07:35

삼성 라이온즈 우완 강속구 투수 김윤수가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우완 강속구 투수 김윤수가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곧 지원군이 온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김윤수는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복무 중이다. 오는 7월 전역 후 삼성으로 복귀한다. 팀 선발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윤수는 2018년 2차 6라운드 52순위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했다. 이듬해인 2019년 1군에 데뷔했다. 중간계투진으로 출발해 대체 선발로도 뛰었다. 총 5경기(선발 2경기) 11⅔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2020년엔 불펜에만 몸담았다. 61경기 58이닝서 3승5패 12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빚었다.

2021년엔 20경기(선발 1경기) 19이닝서 1홀드 평균자책점 6.63으로 고전했다. 2022년엔 37경기(선발 1경기) 35이닝서 3승3패 3홀드 평균자책점 5.91로 시즌을 끝마쳤다. 이후 상무에 합격해 자리를 비웠다.

김윤수의 강점은 구속이다. 프로에 온 뒤 패스트볼 구속을 더 끌어올려 150km/h 중후반을 넘나들었다. 다만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상무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투구를 다듬었다. 결과로 이어졌다. 2군 퓨처스리그서 총 8경기 42이닝에 나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했다. 볼넷이 24개인 반면 탈삼진은 45개를 수확했다. 피안타율은 0.207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와 북부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 승리 1위, 탈삼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윤수는 상무에서 선발로 로테이션을 잘 돌고 있는 듯하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대로 건강하게 제대하면 팀 합류 후 전반적인 컨디션 등을 체크하려 한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강속구 투수 김윤수가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우완 강속구 투수 김윤수가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어 "7월이면 한여름이라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할 시기다. 김윤수가 돌아와 선발로 뛰어준다면, 기존 투수들이 지쳤을 때 한 번씩 휴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은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 원태인, 이승현(좌완), 이호성으로 선발진을 운영 중이다. 프로 4년 차인 이승현과 2년 차인 이호성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시즌 중반 쉼표가 필요할 때 김윤수가 짐을 나눠줄 수 있다.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달 4일 전력에서 이탈한 기존 선발 백정현의 상태는 어떨까. 박 감독은 "아직 복귀 시점을 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구원투수 최충연과 최채흥에 관해서는 "최충연은 재활을 마치고 슬슬 몸을 만드는 중이다. 최채흥은 미국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채흥은 지난달 말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베이스볼 센터에서 투구 연수를 받고 있다.

투수들이 하나둘 돌아오면 마운드가 보다 탄탄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12일 재정비 차원에서 말소된 외야수 김현준도 퓨처스리그서 선전 중이다. 4경기서 타율 0.563(16타수 9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 감독은 "타격 페이스가 무척 좋은 듯하다.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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