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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철우 감독대행, 대행 꼬리표 뗀다…성남FC 정식 감독으로 선임

기사입력 2024.05.18 08:13 / 기사수정 2024.05.18 09:0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성남FC 최철우 감독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뗀다.

앞으로는 정식 감독으로서 성남을 이끌 예정이다.

18일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철우 감독대행이 성남의 정식 감독으로 곧 선임된다. 그간 두 달 가까이 벤치를 지켰고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정식 계약을 맺게 됐다.

현역 시절 2000 시드니 올림픽 대표로 이름을 알렸던 최 대행은 울산 현대 호랑이(현 울산HD),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활약했다. 한국 U-17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전남 드래곤즈와 서울 이랜드 FC 수석코치를 지내는 등 지도자로서 차근차근 커리어를 밟았다.

지난 3월 이기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성남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성남은 최철우 대행이 팀을 맡은 이후 포천시민축구단과의 코리아컵 경기부터 4승 3무 2패, K리그2에서만 3승 3무 2패를 거두며 순항했다.



특히 성남은 이 시기에 홈에서 서울 이랜드와 비기고 수원 삼성을 잡아내면서 우승 후보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등 경기력 측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최근에는 전남에 패배했지만, 성남은 최철우 대행과 함께 최하위까지 내려갔던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승점 13으로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5위 부산(승점 16)과 한 경기 차에 불과하다. 전술 능력과 경험을 두루 겸비한 수석코치로 유명했던 최철우 감독대행의 능력이 빛났다.

최철우 대행 본인도 정식 감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홈에서 수원을 2-1로 제압한 뒤 기자회견에서 "사실 주변 지인들로부터 많은 전화가 온다. (정식 감독)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며 정식 감독 부임에 대한 욕심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욕심보다 팀의 방향성에 집중해 열심히 하고 있다.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면 집중을 하지 못할 것 같았다. (구단과는) 아직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던 성남 구단도 결국 최철우 대행이 지난 두 달여간 보여준 능력을 인정, 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자격도 충분했다. 최철우 감독대행은 이미 P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2022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K리그2로 떨어진 전통의 명가 성남은 최철우 대행이 아닌 최철우 감독과 함께 이번 시즌 승격에 도전한다. 성남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정승용, 한석종, 이정협, 김정환, 김주원 등을 영입하며 강한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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