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T1이 40분이 넘어가는 장기전 끝에 2세트에서 승리하면서 패자조 3라운드까지 세트 1승을 남겨뒀다.
T1은 15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2라운드 팀 리퀴드와 2세트 경기서 승리했다.
1세트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T1은 2세트에서는 다소 불리하게 출발했다. 패배에도 주눅들지 않은 팀 리퀴드는 초반 적극적인 봇 라인 다이브로 점수를 쌓았다. 뒤처진 상황에서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활약하면서 흐름을 바꿨다. 12분 봇 라인에서 리신-노틸러스를 요리하고 우위를 점했다.
팀 리퀴드는 '연'의 사미라가 소규모 전투에서 활약하면서 T1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노림수를 잘 던져 역전을 하는 듯 했던 T1은 31분 '내셔 남작' 앞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다시 전선이 밀렸다. T1은 35분 드래곤 전투에서 '오너' 문현준의 자르반4세가 적진에 빨려 들어가면서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빼앗기고 흐름을 크게 놓쳤다.
40분이 넘어가는 장기전 끝에 결국 승리를 거머쥔 팀은 T1이었다. 극한의 거리 재기로 팀 리퀴드를 몰아낸 T1은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건 한타에서 대승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