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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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의지 강했다"…'3연패 탈출' 이강철 감독 "강백호+장성우 돋보여"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4.05.15 07:45 / 기사수정 2024.05.15 07:45

KT 위즈 강백호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강백호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승리를 위해 똘똘 뭉쳤다.

KT 위즈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하며 롯데에 4연패를 안겼다.

이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김병준(중견수)-신본기(유격수)로 선발 명단을 짰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었다.

장성우가 결승타를 때려냈다. 4-4로 팽팽히 맞선 8회말 2사 만루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렸다. 3타수 1안타 3타점을 빚었다.

강백호도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 1-3으로 뒤처진 7회말 3점 홈런으로 4-3, 점수를 뒤집었다. 이 한 방 덕에 KT는 끌려가던 흐름을 끊어내고 경기의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강백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13호포로 리그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엄상백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 투구 수 85개로 호투했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김민수와 김민이 각 1이닝 1실점,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김민이 승리, 박영현이 세이브를 챙겼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연패를 끊고자 하는 모든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엄상백이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했고, 불펜투수들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며 칭찬했다.

KT 위즈 포수 장성우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포수 장성우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어 "타선에서는 상위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3점 홈런을 기록한 강백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지막에 장성우의 결승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T는 3회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좌전 2루타를 쳤다. 곧바로 김민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팀에 1-0을 선물했다.

1-3으로 역전당한 뒤 7회말 다시 반격했다. 롯데 구원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로하스가 중전 안타를 쳐 1사 1루가 됐다. 바뀐 투수 임준섭에겐 김민혁이 볼넷을 얻어냈다. 이번엔 투수 최준용이 등판했다. 강백호가 최준용의 5구째, 145km/h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비거리 115m의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단숨에 4-3으로 전세 역전에 성공했다.

4-4가 되자 장성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8회말 천성호의 볼넷,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로하스의 유격수 땅볼에 천성호가 3루까지 진루했다. 김민혁의 볼넷으로 2사 1, 3루가 되자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강백호의 타석서 진해수를 투입한 뒤 볼카운트 3-0이 되자 자동 고의4구를 택했다. 2사 만루서 투수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후속 장성우는 한현희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한현희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3타점 좌중간 싹쓸이 적시 2루타로 포효했다. 7-4를 완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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