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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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바쁘네!…레알 마드리드의 '특수 요원'이었다, 과연 뭐길래?

기사입력 2024.05.13 20:39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축구 외적으로도 팀을 돕고 있었다.

비니시우스가 SNS 메시지로 레알이 영입하길 원하는 선수에게 연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드 벨링엄 영입에도 그의 공이 있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3일(한국시간) "벨링엄이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다음 클럽을 결정했을 때 비니시우스는 이미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와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다"며 "이런 측면에서 비니시우스는 레알의 동맹자이며 레알의 영입 대상과 계약하는 데 최대한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레알의 에이스로 거듭난 벨링엄의 영입에도 비니시우스의 공이 있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이 벨링엄을 영입하기 전부터 그와 연락하며 그가 레알로 오도록 만들었다. 벨링엄이 레알로 오고 두 선수는 절친이 됐고 레알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와 그의 가족은 벨링엄과 그의 어머니를 집에 초대했다. 그들은 그들이 어디에 살 것이고 마드리드에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등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도와줬다"며 두 선수의 관계를 소개했다.



벨링엄 활약은 대단하다. 레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 공격진의 공백이 예상됐다. 하지만 벨링엄이 리그 18골을 포함해 39경기 22골을 넣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벨링엄은 리그 득점 3위이다.

그의 활약이 놀라운 이유는 그가 이번 시즌 새로운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벨링엄은 이전 버밍엄 시티나 도르트문트에서 뛸 때만 해도 수비형 미드필더나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이번 시즌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그를 중심으로 전술을 구성했고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에 세웠다. 벨링엄은 결정적인 순간 득점하는 동시에 엄청난 경기 영향력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비니시우스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다. 2018-19시즌 레알로 이적한 뒤 2021-22시즌부터 잠재력을 폭발시킨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에도 에이스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이적생 벨링엄의 활약에 조금 가리긴 했으나 그는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13골과 5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호드리구, 호셀루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큰 무대에서의 활약은 벨링엄보다 나은 비니시우스다.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경기에서 비니시우스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뮌헨 원정에서 진행된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고 2차전에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측면에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2-1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두 선수의 맹활약 속에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더블에 도전한다. 이미 스페인 라리가는 우승을 확정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만 남겨두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인스타그램으로 영입한 벨링엄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결승은 다음 달 2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벨링엄은 조국인 영국에서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를 만나게 됐다. 누구보다 상대를 잘 아는 벨링엄이 팀의 챔피언스리그 15번째 우승을 이끌어야 한다. 비니시우스는 벨링엄과 함께 자신의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따고자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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