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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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클래스' 인정을 안해주네…英 매체, 런던 베스트 11 선정→SON 제외

기사입력 2024.05.03 10:23 / 기사수정 2024.05.03 10: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부진의 여파일까?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런던 베스트 11에서 탈락했다.

영국 스포츠배팅업체 '스카이벳'은 3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각 클럽에서 최소 한 명씩 뽑아 런던 통합 베스트 11을 만들었다"라고 발표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속해 있는 20팀 중 7팀(토트넘, 아스널, 첼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 브렌트퍼드)이 영국의 수도 런던을 연고지로 삼고 있다.

매체는 2023-24시즌 활약상을 바탕으로 런던이 연고지인 7팀에서 최소 한 명씩 뽑아 4-3-3 전형으로 이뤄진 베스트 11을 만들었다. 이때 토트넘에서 2명만 뽑혔는데,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은 선택을 받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을 대신해 토트넘 대표로 뽑힌 선수 중 한 명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비카리오는 다비드 라야(아스널), 조르제 페트로비치(첼시) 등을 제치고 런던 베스트 11의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손흥민이 빠진 공격진엔 콜 팔머(첼시), 아이반 토니(브렌트퍼드), 제로드 보언(웨스트햄)이 이름을 올렸다. 팔머는 현재 리그에서 20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에 위치해 있고, 보언도 올시즌 1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윙어로 활약 중이다. 최전방 자리엔 스포츠 도박으로 징계를 받아 지난 1월에 복귀한 토니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엔 마이클 올리스(팰리스),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이하 아스널)이 자리했고, 수비진엔 벤 화이트, 윌리엄 살리바(이하 아스널), 미키 판더펜(토트넘), 안토니 로빈슨(풀럼)이 선택됐다.

런던 베스트 11에 토트넘 선수 2명이 이름을 올리면서 토트넘은 아스널(4명) 다음으로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다만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아쉬움을 남겼다. 클럽별로 최소 한 명을 뽑아야 했지만, 매체는 손흥민을 무슨 일이 있어도 베스트 11에 포함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현재까지 리그에서 16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앞으로 도움 하나만 더 올리면 통산 3번째 단일 시즌 리그 '10골-10도움'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이 세트피스 2방에 무너진 가운데 4-2-3-1 전형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 동안 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했다. 대신 기회 창출을 3번이나 기록했는데, 동료들이 이를 골로 연결 짓지 못하면서 도움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첼시전 침묵으로 손흥민은 지난 3월 루턴 타운과의 30라운드 때 시즌 15호골을 터트린 후 5경기 연속 필드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지난달 29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무득점 행진을 멈췄지만 첼시전을 포함해 최근 슈팅 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좀처럼 필드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침묵은 토트넘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8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32라운드에서 도움을 올리며 3-1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필드골과 도움을 올리는데 실패했고, 토트넘은 3경기 모두 지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종료가 임막한 가운데 토트넘(승점 60)은 3연패를 당하면서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승점 차를 좁히는데 실패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손흥민이 부진에 빠지면서 스카이뱃도 런던 통합 베스트 11에서 과감히 손흥민을 제외했다. 시즌 종료까지 토트넘이 4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잔여 일정에서 손흥민이 컨디션을 회복해 다시 토트넘 에이스이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스카이뱃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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