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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6실점' 윤영철, 문제점은?…꽃감독 "낮게만 던지려다 '높은 존' 활용 못 해"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5.01 17:45 / 기사수정 2024.05.01 17:45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윤영철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윤영철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뚜렷한 보완점을 찾았다.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는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펼친다.

지난 30일 광주 KT전서는 4-11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윤영철이 초반부터 흔들린 게 아쉬웠다. 윤영철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물러났다.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총 투구 수는 93개, 그중 스트라이크는 51개였다. 패스트볼(35개)과 커터(22개),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14개), 커브(2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1km/h였다.

윤영철의 시즌 성적은 6경기 31⅓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4.88이 됐다. 3.62였던 평균자책점이 대폭 상승했다.

이튿날인 1일 이범호 KIA 감독은 "컨트롤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이 조금 있다. 구속이 빠르지 않은 편이라 공을 낮게, 낮게 던져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며 "다른 팀 투수들을 보면 스트라이크존의 높은 곳을 공략해 스트라이크를 잡는 경우가 많은데 (윤)영철이는 어떻게든 낮게 던지려고 한다. 그런 공들이 조금씩 빠지면서 볼카운트가 몰린다"고 짚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 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 중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상황이 불리해져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는 공이 (타자에게) 맞아 나가니 실점으로 이어진다. 깊이, 몸쪽으로, 낮게 던져야 한다는 생각, 실투는 안 된다는 생각이 큰 듯하다"며 "승부구가 반 개, 한 개씩 빠지니 어려워진다. 조금 더 높은 코스의 공을 구사해 ABS를 잘 이용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커브 비율도 낮아진 것 같다. 투구하다 보면 특정 구종이 잘 들어가 더 많이 쓰게 되는 경우가 있어 그런 듯하다"며 "구속의 경우 확 올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본인의 능력치만큼 최대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보다는 비교적 빨라졌다"고 평했다.

이 감독은 "이전까지 문제없이 잘해왔던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만 체크해 보완한다면 다음엔 더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고 힘을 실었다.

이날 KIA는 서건창(1루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우익수)-최원준(중견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리드오프로 선발 명단에 합류한 서건창의 이름이 눈에 띈다. 이 감독은 "출루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서건창은 공을 잘 보고 커트도 잘한다"며 "1, 2번 타순에 출루율이 높고 콘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배치하려 했다. 현재 김도영,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컨디션이 좋아 1, 2번 타자가 출루만 해주면 점수를 쉽게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공격이 잘 풀릴 듯하다"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윤영철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윤영철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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