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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마수걸이 승리, 국민타자도 간절했다…"6⅓이닝 투구로 큰 공 세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4.30 23:44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4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리고 올 시즌 삼성 상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4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리고 올 시즌 삼성 상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토종 에이스' 곽빈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연승과 함께 한주를 시작하면서 4연속 위닝 시리즈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시즌 4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지난 16~18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3연전을 모두 무릎 꿇었던 아픔을 씻고 올 시즌 삼성 상대 첫승을 따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곽빈의 호투가 빛났다. 곽빈은 6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지난달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7번째 도전 만에 올해 마수걸이 승리를 손에 넣었다.

곽빈은 최고구속 153km, 평균구속 147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곽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투수들도 나란히 호투를 보여줬다. 최지강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김강률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홍건희 1이닝 1볼넷 무실점 등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4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리고 올 시즌 삼성 상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4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리고 올 시즌 삼성 상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타선도 투수들의 쾌투에 화답했다. 정수빈 1안타 1득점, 허경민 1안타 1볼넷 1득점, 양의지 1타점, 김재환 1볼넷 1득점, 양석환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강승호 4타수 2안타 1타점, 라모스 1타점 등으로 화력 지원을 선보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 17패를 기록, 5할 승률 회복에 1승만을 남겨뒀다. 4위 SSG 랜더스(17승 14패 1무)를 2경기, 5위 LG 트윈스(16승 15패 2무)를 1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5강권 도약도 가까워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곽빈이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는데 오늘은 더 공격적인 투구와 함께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며 "곽빈이 19개의 아웃 카운트를 책임져 준 덕분에 마운드 운용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타격에서는 1회부터 베테랑 타자들이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찬스를 만들고 타점을 올리며 경기 분위기를 선점할 수 있었다"며 "6회말 나온 캡틴 양석환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4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리고 올 시즌 삼성 상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4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리고 올 시즌 삼성 상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은 이와 함께 주중 3연전 첫날부터 잠실야구장을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차게 해준 두산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두산과 삼성의 맞대결은 총 2만 170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다.

이승엽 감독은 "화요일부터 1루 관중석을 가득 메워 주신 최강 10번 타자 덕분에 4월 마지막 날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5월 1일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3연승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다. 브랜든은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1.57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브랜든은 지난 4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이튿날에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2주 가까이 재활과 회복에 전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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