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바르셀로나가 14년 만에 대한민국 방문을 추진 중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수익 창출을 위해 시즌이 끝나면 서울에서 친선 경기를 뛸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빅클럽이다. 과거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과 함께 유럽 전역을 호령하던 시절도 있어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 중이다.
현재 2023-24시즌을 마무리 하는 단계에 접어든 바르셀로나가 시즌이 종료되며 곧바로 대한민국 땅을 밟을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시즌 종료 후 친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라며 "클롭은 5월 마지막 주에 경기를 주선하기로 계획해 마침내 한국에서 친선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선전은 리그가 종료되는 5월 26일과 국가대표팀이 대륙별 컵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하는 6월 1일 사이에 치러진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5월 27일 세비야와의 라리가 38라운드를 끝으로 2023-24시즌을 마친다. 이후 일부 선수들은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와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있는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는데,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기 전 한국에서 친선전을 가져 수익을 창출활 계획이다.
매체는 "목적지는 작년에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가 있던 비셀 고베(일본)와 마찬가지라고 다시 한번 아시아이다"라며 "한국 역시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성공이 확실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 "이번 친선전을 조직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경기를 주관했던 회사인 NSN 도움을 받았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도쿄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재정과 브랜드가 강화되는 걸 보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스포츠적인 명성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시기에 세계 각지에서 뛰는 건 그들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한다"라고 주장했다.
만약 바르셀로나의 한국 방문이 공식적으로 확정된다면 지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한국 땅을 밟게 된다.
2010년 여름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바르셀로나는 한국을 찾아 서울월드컵경기자에서 K리그 올스타팀과 친선전을 펼쳤다. 친선전은 바르셀로나의 5-2 대승으로 끝났는데, 당시 전반 29분에 교체 투입된 리오넬 메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지만 짧은 시간 동안 2골을 터트리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프렝키 더용,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등을 비롯해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보유 중인 바르셀로나의 14년 만에 방한이 성사될 경우 한국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