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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다이어 대찬양 "엑설런트 사이닝! 퍼즐 한 조각…정말 행복하다" 충격 고백

기사입력 2024.04.26 20:56 / 기사수정 2024.04.26 20:58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드디어 실토했다.

에릭 다이어를 대찬양했다. 극찬을 쏟아내면서 '신의 한 수'로 평가했다. 다이어가 현재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26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팀은 오는 27일 격돌한다. 여러 질문이 오고 가는 가운데 투헬 감독이 애정하는 다이어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 질문이 나오자 할 수 있는 모든 극찬을 쏟아냈다.

투헬 감독은 "난 그에게 매우 만족한다. 정말 엑설런트 사이닝이다"며 "그는 기대를 완전히 뛰어넘었다"고 했다. 자신의 전술과 뮌헨 수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존재임을 알렸다. 투헬 감독은 "그는 퍼즐의 중요한 부분이고 체계적"이라면서 "우리가 갖지 못한 측면을 지니고 있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의 다이어 기용은 그를 영입한 후부터 계속됐다. 지난 1월 뮌헨은 아시안컵으로 나간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고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벤치만 지키던 센터백 다이어를 영입했다.

영입할 때만 해도 우려가 많았다. 토트넘에서도 벤치에 앉지 못하고 6옵션 센터백으로 밀린 다이어가 뮌헨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부호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다이어에 꾸준히 기회를 주며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가 돌아와서도 다이어는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복귀한 뒤 3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섰으나 거기까지였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며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다이어의 센터백 조합을 시험했고 이 조합은 주전으로 낙점받았다.

전반기 뮌헨 부동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번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고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라는 쟁쟁한 경쟁자가 있음에도 주전으로 나섰다. 시즌 초반 실수가 있음에도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기용했고 이후 자신의 기량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주전에서 밀렸다.




투헬 감독은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더 리흐트와 다이어가 앞서 있다고 말하며 주전 센터백들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중요한 경기에서 다이어의 활약도 도드라졌다. 다이어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시작으로 아스널을 상대로 한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더 리흐트와 함께 센터백으로 출전해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아스널과의 2차전 활약이 빛났다. 다이어는 3번의 태클과 2번의 걷어내기, 3번의 가로채기를 기록했고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이는 양 팀 합쳐 3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더 리흐트가 없을 때도 다이어는 확고한 센터백으로 나섰다. 지난 21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리그 경기에서 다이어는 부상으로 빠진 더 리흐트 대신 선발 출전한 김민재와 센터백으로 나섰다. 경기 내내 김민재가 다이어보다 좋은 활약을 보였음에도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풀타임 뛰게 하고 김민재만 59분 우파메카노와 교체했다. 투헬 감독의 다이어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투헬 감독이 다이어를 신뢰하는 이유는 확실하다.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으로 패스와 킥 능력이 탁월하다. 속도에서는 약점이 있으나 파트너인 더 리흐트가 이를 메우며 약점도 보완되고 있다.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우승을 놓친 뮌헨에게 남은 우승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다.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와의 리그 경기를 치른 뒤 오는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투헬이 애정하는 다이어는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가 "그는 옆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고 그는 최고의 인물이자 매우 좋은 선수"라며 "그는 현재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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