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는 황인범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르비아 언론은 23일 황인범을 보기 위해 즈베즈다-파르티잔 맞대결에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들 스카우트가 온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이적료 80억원에 즈베즈다에 이적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즈베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르비아 최고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레드스타)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스카우트들이 세르비아컵 준결승을 보려고 '마라카나'에 온다"라며 "그들이 오는 이유는 황인범 때문이다"라고 했다.
즈베즈다는 25일 오전 2시 홈구장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리그 최대 라이벌 파르티잔과 2023-2024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마라카나'는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의 애칭이다.
K리그 대전 시티즌에서 뛰다가 지난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한 황인범은 이후 루빈 카잔(러시아)으로 이동해 활약하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FC서울에서 2022년 4월부터 3개월간 단기간 뛰었다. 이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지난여름 즈베즈다 사상 최고 이적료인 550만 유로(80억원)에 동유럽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는 황인범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르비아 언론은 23일 황인범을 보기 위해 즈베즈다-파르티잔 맞대결에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들 스카우트가 온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이적료 80억원에 즈베즈다에 이적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즈베즈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세르비아 정규리그,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두 대회에서 29경기를 뛰어 5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황인범이 치르는 무대는 세르비아축구협회가 주관하는 FA컵이다.
'인포머'는 황인범에 대해 "550만 유로의 이적료로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도착했을 때부터 주목받았다"라며 "몸싸움도 가능하고 정확한 패스로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구단들이 황인범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라며 "황인범의 경력이면 수페르리가(세르비아 리그)보다 더 강한 곳에서 뛸 수 있다. 즈베즈다도 거액의 제안이 오면 경영진이 고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는 황인범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르비아 언론은 23일 황인범을 보기 위해 즈베즈다-파르티잔 맞대결에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들 스카우트가 온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이적료 80억원에 즈베즈다에 이적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인범은 지난여름에도 독일과 잉글랜드 등 서유럽 빅리그를 노크한 적이 있었다. 다만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 이적에 상당히 저자세로 나서다가 유럽 주요 리가 이적시장이 끝난 9월 초 세르비아 리그 이적시장 마감 기한 막판에 황인범 이적을 추진하면서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 황인범은 당시 즈베즈다로 이적한 주요 이유에 대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꼽은 적이 있다.
황인범은 실제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다부지게 누비며 유럽축구 '별들의 무대' 신고식을 올렸다. 같은해 12월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선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1부리그에서 26승 2무 3패(승점 80)을 기록, 6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파르티잔(승점 70)을 훌쩍 따돌려 7회 연속 우승이 유력하다. 즈베즈다는 이에 따라 내년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도 나서게 됐다.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는 황인범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르비아 언론은 23일 황인범을 보기 위해 즈베즈다-파르티잔 맞대결에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들 스카우트가 온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이적료 80억원에 즈베즈다에 이적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연합뉴스
즈베즈다에서 여러 기회들이 열려 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축구의 엘도라도로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어하는 무대에서 올해 28살인 황인범 입장에선 실제 제안이 오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 나이를 고려할 때 올 여름이 지나면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기 상당히 힘들어질 수 있어서다.
사진=즈베즈다,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