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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 더비 첫 승' 염기훈 감독 "'포기하지마'란 말을 해주고 싶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21 18:49 / 기사수정 2024.04.21 18:49



(엑스포츠뉴스 안양, 김정현 기자)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이 지지대 더비 승리를 수원 원정 팬들에게 돌렸다. 

수원이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지지대더비' 맞대결에서 김현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흼입어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수원은 안양을 제치고 단독 선두(6승 2패·승점 18)로 올라섰다. 더불어 지지대더비 전적에서도 5경기 무패(3승 2무)로 안양에게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

수원은 안양의 경기 내용을 무력화하는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성공적인 원정 경기를 치렀다. 

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가 저희도 상승세였지만, 안양도 마찬가지여서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역시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가 가지는 의미가 뭔지 잘 알았고 경기 준비도 잘 했다. 오늘 기쁜 승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팬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지지대 더비가 갖는 의미가 팬들이 더 크다. 꼭 승리로 팬들에게 돌려주자고 했는데 지켜줘서 다행이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극초반에 안양에게 밀렸던 수원은 선제골로 흐름을 바꿨다. 염 감독은 "안양이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와 당황했던 것 같다. 기다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와 당황했는데 선수들이 경기 하면서 지키는 힘이 많다고 느꼈는데 또 한 번 느꼈다. 힘든 상황에서 잘 버틴 것도 좋았지만, 경기는 골이 나와야 한다. 김주찬의 첫 골로 수비에게 버티는 힘을 줬다. 첫 골이 힘든 상황에서 나와서 선수들에게 더 힘이 된 경기였다"라고 답했다. 

경기 전에도 포기하지 않는 걸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런 점이 보였다고 하자, 염 감독은 "작년에 강등 당하고 정식 감독이 됐을 때 지난해 많이 지다보니 패배 의식이 많았다. 아무것도 아닌 실수에 자책하고 포기하는 모습이 보여서 그런 점을 고심하고 고치려고 힘들게 선수들과 소통했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나올지 고민하고 있다. 스태프들의 노력을 선수들이 알아준 것 같다. 이런 경기하면서 승리도 좋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줘서 고맙다 앞응로도 이런 모습이 계속 나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양형모의 선방쇼도 승리에 한 몫했다. 염 감독은 그에 대해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주장을 시키면서 형모의 생각보다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래 지켜봤고 그러면서 책임감이 생겼다. 주자으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 감사하다. 주장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떄문에 팀을 잘 이끄는 모습이 경기장에서도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부상자들에 대해선 "김현은 쥐가 났다고 했다. 툰가라는 햄스트링이 안 좋았는데 들어가서는 좋았다. 크게 부상이 있지 않았다. 손석용은 종아리가 올라온 느낌이 있어서 교체했다. 크게 이상은 없다. 하루 지나고 달라질 수 있어서 내일 다시 체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리그 4연승을 달리는 선수단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묻자, 염 감독은 "경기장 나와서 미팅하면서 한 얘기가 '연승이 그냥 분위기 타서 된 게 안다'라고 얘기했다. 얼마나 준비하고 얼마나 뛰었는지를 보면서 연습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지금 마음 가짐이었으면 한다. 포기하지 말고 이기려고 하고 골을 넣으려고 전진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선수들이 모르는 부분은 잘 관찰하면서 봐야 한다. 내 역할이 중요하다. 어느 순간 흐트러지는 모습이 있다면 관찰하고 따끔하게 말할 것이다. 내가 얼마나 잘 관찰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원정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달라고 하자, 염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승리하고 있지만 아직도 죄송하다. 팬들의 마음이 어떤지 충분히 알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 어쨌든 지금 잘 하고 있고 달라진 모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지금처럼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한다. 4연승의 이유가 선수도 있지만, 뒤에서 서눗들이 힘들 때 한번 더 목소리르 내주셔서 힘이 나지 않나 싶다. 어느 때보다 팬들의 응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주찬은 올해 첫 골을 중요한 경기에서 넣었다. 염 감독은 "작년보다 더 활발해진 것같다. 골이 안 나서 스트레스가 있었을 텐데 골이 나왔다. 앞으로 몰앚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찬이를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도 서게 하면서 반쪽짜리 선수가 되면 안된다고 소통했었다. 다행히 좌우 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서 좋은 옵션이 생겼다. 첫 골을 계기로 앞으로 몰아쳤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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