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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부상' 백정현 더 지켜봐야…'3회 고비' 이호성 계속 기회 준다" [현장:톡]

기사입력 2024.04.20 18:48 / 기사수정 2024.04.20 18:48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올해 KBO 시범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올해 KBO 시범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2년 차 우완투수 이호성은 올해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기존 백정현이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공백이 생기자 대체 자원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이호성은 매 경기 3이닝 이상 버티지 못하며 약점을 노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백정현은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당분간 이호성을 계속 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호성은 지난 7일 1군에 콜업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 투구 수 75개로 물러났다. 13일 NC 다이노스전서는 3이닝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 투구 수 53개를 기록했다. 1,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장식한 뒤 3회 2루타 2개와 몸에 맞는 볼 등으로 고전해 실점했다. 4회 첫 타자였던 권희동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하늘에게 공을 넘겼다.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호성은 1회 최인호를 1루 땅볼, 요나단 페라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다. 노시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마쳤다. 2회엔 김태연을 3루 땅볼, 문현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한 뒤 황영묵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재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물리쳐 3아웃을 채웠다. 

3회가 고비였다. 장진혁의 중전 안타, 최인호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후 폭투를 기록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페라자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이호성은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노시환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는 0-1. 이어 김태연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가 되자 삼성 벤치가 빠르게 움직였다. 이호성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최성훈을 투입했다.

이호성의 한화전 최종 성적은 2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 투구 수 57개였다. 시즌 성적은 3경기 8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5.19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올해 KBO 시범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올해 KBO 시범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진만 감독은 "항상 3회쯤 되고 투구 수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그때부터 조금씩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제구도 1, 2회에는 잘 되다가 3회 이후부터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며 "투수 파트에서 그런 부분들을 대비해 항상 준비하고 있긴 하다"고 평했다.

이호성에게 계속 기회를 줄까. 박 감독은 "(이)호성이가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돌게끔 할 것이다. 호성이는 그렇게 크게 무너지는 스타일은 아니다"며 "아직 체력적으로 부족한 듯하다. 투구 수가 늘어나면 공의 구속 등이 떨어진다고 판단 중이다. 꾸준히 투구 수를 늘리며 구위를 체크하고 관리해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백정현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현재 상태에 관해 박 감독은 "종아리 쪽에 살짝 파열이 있었다. 투구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듯한데 뛰는 게 아직은 불편하다고 하더라.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완전히 회복을 마치면 2군 퓨처스리그에 먼저 내보낼 계획이다. 박 감독은 "한 경기만 소화할지 두 경기 정도 나갈지 그때쯤 결정하려 한다. 무조건 한 게임에만 출전하고 올라올 상황은 아니다. 종아리는 한 번 다치면 계속 안 좋을 수 있어 몇 경기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호성이 버텨줘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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