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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NO 지단 NO…김민재 스승, 'EPL 명장' 깜짝후보로 등장

기사입력 2024.04.20 18:47 / 기사수정 2024.04.20 18:47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새로운 이름이 거론됐다. 애스턴 빌라를 이끄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다.

독일 바이에른주 유력 매체 '아벤트자이퉁'은 20일(한국시간) "한스 디터 플리크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뮌헨의 대주주인 울리 회네스와 칼 하인츠 루메니게를 설득할 것"이라며 "플리크 감독은 과거 뮌헨에서 성공은 거뒀고 에메리 감독은 경험이 많고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뮌헨은 지난 2월부터 새 감독 찾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물러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기존의 계약대로라면 다음 시즌까지이지만 한 시즌 일찍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뮌헨은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 시즌은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모양새였다.

독일의 거함 뮌헨이지만 새 감독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애초에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히려고 했던 인물들이 번번이 기존의 팀에 잔류하며 무산되고 있다.




투헬 감독의 경질이 발표되고 차기 감독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인물은 레버쿠젠을 이끄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레버쿠젠을 맡아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12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44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21세기 유럽 5대 리그 최다 무패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알론소 감독과 뮌헨의 접점도 있었다. 그는 말년에 뮌헨으로 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서로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었다. 레버쿠젠과 알론소 감독의 계약에도 알론소 감독이 선수 시절 뛰었던 뮌헨,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로부터 감독 제안이 온다면 방출 조항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의 선택은 레버쿠젠 잔류였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에도 레버쿠젠을 이끌겠다고 밝히며 뮌헨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의 다음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알론소 감독이 무산된 다음 감독 후보는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율리안 나겔스만이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과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그를 강하게 원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뮌헨의 명예회장인 회네스와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그의 선임을 반대했다. 투헬 감독이 오기 전에도 나겔스만이 뮌헨의 감독으로 있었는데 당시 구단 안팎으로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나겔스만 감독도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지난 19일 독일축구협회가 나겔스만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고 나겔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나겔스만 감독까지 불발되며 여러 후보가 이름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새로운 이름이 하나 나왔다. '유로파리그의 제왕' 에메리 감독이다. 에메리 감독은 뮌헨의 여러 감독 후보 중 경력이 가장 화려하다. 스페인 라리가부터 프랑스 리그앙, 프리미어리그까지 유럽 3대 리그를 거쳤다.

그의 황금 시기는 세비야를 이끌면서부터였다.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세비야의 감독을 맡아 세비야를 3시즌 연속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이때부터 에메리 감독은 유로파리그의 제왕이라는 별명도 얻기 시작했다. 세비야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빅클럽인 PSG와 아스널에서도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빅클럽에서 그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PSG를 두 시즌 이끌며 첫 시즌에는 리그 우승에 실패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아스널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하나도 들어 올리지 못하며 두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경력이 꺾이기 시작한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 비야레알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신의 별명을 각인시켰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 시즌 애스턴 빌라에 중도 부임, 이번 시즌이 완전한 첫 시즌임에도 팀을 4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 누구도 애스턴 빌라를 4위권 후보에 놓지 않았지만 에메리 감독은 끝까지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아벤트자이퉁'은 뮌헨의 에메리 감독 선임에 대해 "뮌헨이 애스턴 빌라와 계약해 감독을 하는 에메리 감독을 데려오는 것은 전혀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현직에 있는 감독이기에 회네스와 루메니게도 인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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