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6 13:54 / 기사수정 2011.08.16 13:55
지난 7월 1일 공식 출범한 협회는 한국의 온라인게임시장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중소게임업계의 위기감과 온라인 게임유통의 최전방에 있는 PC방 업계의 경영악화를 타파하기 위한 동반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동반성장은 최근 온라인게임업계와 PC방 업계뿐만이 아니라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동반선장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으며 여러 분야에서 기대가 되고 있기도 하다.
KCDA(한국온라인콘텐츠유통협회) 서용성 회장은 '국내 게임산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왜곡 현상이 심화되면서 게임개발 토양 자체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게임산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중소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유통과 마케팅의 중요한 창구인 PC방에 대형게임업체들이 잇달아 PC방 관리프로그램 회사를 인수하는 방법 등으로 유통시장을 독차지하면서 중소업체가 설 자리가 없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며, '이는 상위 5개 업체가 게임산업 매출의 97% 이상을 차지하는 현상을 더욱 고착화하는 것으로 게임산업계의 동반성장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PC방 1세대로 13년째 PC방을 운영을 하고 있는 KCDA 김진우 부회장은 'PC방 업계 입장에서 보면 온라인게임 과금방식은 PC방 이용료가 시간당 1500원이었을 때 당시 정책으로 최근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는 시간당 750원도 안 되는 상황에서 게임비용의 부담률은 20~30%를 넘는 등 경영압박 차원을 넘어서고 있어 단순히 PC방 업계의 과당 경쟁 탓으로만 몰고 가기에는 자칫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게임산업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게임 과금형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으로 대형게임사뿐만 아니라 중소게임사와 PC방 업계가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정책과 이의 실현을 위한 기술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KCDA 한 관계자는 '이를 위해 협회에서 회원사들을 위해 채택한 기술적 기반은 5단계 관리망으로 구성된 SaaS(사스)형 소프트웨어인 e-마켓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설명하고 '공급자와 판매자가 공용하는 플랫폼에서 게임업체는 시장진입에 소요되는 유통비용과 유저 확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PC방 업계는 콘텐츠 유통에 적극 참여하게 됨으로써 한층 다양화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모든 산업이 그러하듯이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도 역할에 대한 적절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 분배의 왜곡현상이 발생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더 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늦은 감이 있지만 게임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게임산업 동반성장 정책포럼'을 올 하반기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게임유통협회의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개그맨 권영찬은 현재의 구조로는 전국의 PC방 운영자들은 대형게임사의 종속적인 구조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대형게임업체와 중소게임개발자와 PC방 운영자들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은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개발자와 공급자 PC방 유통업자로 바로 이어지는 단계를 통해서 PC방 운영자들에게도 일정 부분 수익이 돌아가는 구조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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