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송 RMC 스포츠가 16일(한국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음바페의 2024 파리올림픽 차출을 압박한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그랑 팔래스에서 있었던 RMC 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음바페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0년 만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이슈 몰이를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모든 수를 다 쓰고 있다.
프랑스 방송 RMC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레알 마드리드에 음바페의 2024 파리 올림픽 차출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5일 그랑 팔래스에서 있었던 RMC 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종에 음바페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우리는 경쟁력이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난 프랑스와 유럽 구단들에 자신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방송 RMC 스포츠가 16일(한국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음바페의 2024 파리올림픽 차출을 압박한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그랑 팔래스에서 있었던 RMC 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음바페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자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을 언급하는 것인지 묻자, "정확히 그렇다. 유럽 구단들에 대해 이야기한 건 정확히 그 구단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차출에 대해선 음바페와 대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구단이 차출을 허락해주길 바라고 있다.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있다. 그것이 문제다. 난 구단들이 우리에게 훌륭한 쇼를 가질 수 있도록 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수도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대회를 앞두고 프랑스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한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레전드 공격수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성인대표팀 에이스 음바페 차출를 바라고 있다.
프랑스 방송 RMC 스포츠가 16일(한국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음바페의 2024 파리올림픽 차출을 압박한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그랑 팔래스에서 있었던 RMC 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음바페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축구 규정에 따르면, 23세 미만이라면 누구든 발탁할 수 있지만 23세 이상인 선수는 국가마다 최대 3명까지 '와일드카드'로 소집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1998년 12월생 음바페는 파리 올림픽이 열릴 시점에 26세다. 프랑스는 음바페를 발탁하려면 '와일드카드' 한 장을 사용해야 한다.
음바페는 평소에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열망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5월 프라임 타임 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 우린 계약에 대해 논의할 때도 올림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올림픽은 스포츠 최대 행사 중 하나이자 1924 파리 올림픽 이후 100년 만에 찾아온 진정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이유에 대해선 "난 2012 런던 올림픽을 보고 이런 세계적인 행사에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올림픽은 스포츠의 본보기이자 모든 운동선수들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경쟁하고, 경험하고 싶어 하는 성배나 다름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방송 RMC 스포츠가 16일(한국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음바페의 2024 파리올림픽 차출을 압박한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그랑 팔래스에서 있었던 RMC 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음바페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프랑스에서 마지막 올림픽이 개최된 지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도시, 우리의 조국에서 열리는 이 거대한 축제에 참가하는 건 내 운명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다만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끝나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레알이 지난 3월 에두아르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를랑 멘디 등 프랑스 선수들의 올림픽 차출 거부를 밝히면서 곧 이적을 앞둔 음바페의 차출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티에리 앙리는 최근 톱스타들을 차출하는 것이 엄청난 큰 도전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어서 실망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구단이 결정한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방송 RMC 스포츠가 16일(한국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음바페의 2024 파리올림픽 차출을 압박한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그랑 팔래스에서 있었던 RMC 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음바페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어 "팀들은 시즌 시작부터 선수들이 필요하다. 해외 팀들은 우리나 올림픽을 고려하지 않는다. 구단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대화하고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구단이 결정을 고수한다면 우리로써는 별다를 걸 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 역시 "내가 팀을 결장하는 게 아니다. 만약 앙리가 선수를 차출하고 구단이 동의하면, 음바페는 올림픽 대표팀에 갈 것이다"라며 "축구협회와 앙리, 그리고 나의 공통된 목표는 최고의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올림픽 때 여러 구단들이 선수 차출을 거절한 것을 잊지 말자. 프랑스 구단들은 올림픽이 파리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더 인지할 것이다. 하지만 해외 구단들의 생각은 다르다. 난 앙리와 같은 입장이다. 하지만 내 선수 시절 경험으로 보면 연이어 두 대회를 치르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렵다고 말할 것이다. 난 앙리가 선수들로부터 확실하고 절대적인 '확인'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라며 최고의 팀을 꾸리길 바랐다.
최근 음바페는 한 인터뷰에서 "내 고용인(소속구단)이 결정할 문제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좋지만, 만약 구단에서 원치 않는다면 난 그들의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런 것이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다. 난 뛰고 싶고 사람들도 뛰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방송 RMC 스포츠가 16일(한국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음바페의 2024 파리올림픽 차출을 압박한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그랑 팔래스에서 있었던 RMC 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음바페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이 지난 달 12일 앙리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3명에 월드컵 우승 멤버인 음바페를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오는 3월 20일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 본부에서 열리는 남자 축구 조 추첨식이 진행되면서 올림픽 준비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다"라며 "오는 3월 독일과 칠레의 A매치 경기에 소집될 중요한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3명의 와일드카드 선수들을 등록할 수 있는데 몇몇 프랑스축구협회 임원들은 더 이상 이를 기다리지 않는다. 우리는 음바페와 그리즈만, 지루가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앙리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회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방송 RMC 스포츠가 16일(한국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음바페의 2024 파리올림픽 차출을 압박한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그랑 팔래스에서 있었던 RMC 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음바페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프랑스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1984 LA 올림픽 금메달이다. 당시 프랑스는 둥가가 버티고 있던 브라질을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정식 종목이 아니었던 1900 파리 올림픽에선 프랑스가 라이벌 영국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축구는 1908 런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24 파리 올림픽에선 프랑스가 8강에서 탈락을 당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음바페를 비롯한 최정예 멤버로 우승에 도전하려고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과 유로 본선이 관건이다.
일단 유로 본선이 6월 14일부터 시작한다. 결승전은 7월 15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다. 그리고 파리 올림픽 축구 일정은 오는 7월 24일부터 시작해 8월 10일 마무리된다. 2024-2025시즌 라리가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8월 17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와 올림픽을 모두 뛰는 것이 물리적으로는 가능하지만, 2024-2025시즌 초반 선수 컨디션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 휴식과 프리시즌 훈련 없이 레알에 합류할 경우, 음바페의 첫 시즌 행보가 꼬일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프랑스 방송 RMC 스포츠가 16일(한국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레알 마드리드에게 음바페의 2024 파리올림픽 차출을 압박한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그랑 팔래스에서 있었던 RMC 스포츠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음바페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