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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왜 짜른 거야?'...36세 명장, 1년 만에 뮌헨 복귀 '초읽기'→다음 시즌부터 김민재 지도하나

기사입력 2024.04.16 06:31 / 기사수정 2024.04.16 06:3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뒤를 이를 새로운 감독으로 1년 전 해고했던 율리안 나겔스만 현 독일 대표팀 감독을 최우선순위로 설정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으로 뮌헨 소식을 전담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율리안 나겔스만과 바이에른. 새로운 뮌헨의 관계자들은 나겔스만이 개편에 가장 적합한 감독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뮌헨 보드진은 나겔스만 복귀 계획을 지지한다"라고 전했다.

나겔스만은 1987년생으로 29살이던 지난 2016년 독일 호펜하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유럽 축구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어린 나이에도 지도력을 발휘하며 2019년엔 전력이 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라이프치히로 옮겼고 2년 뒤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거쳐간 뮌헨 사령탑에 올랐으나 2년도 채 되지 않아 떠나게 됐다. 지난해 3월을 끝으로 뮌헨에서 경질됐다.

당시 독일 언론에선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전 전승을 기록하며 8강에 올라간 점을 나겔스만 감독의 성과로 보면서도, 정작 자국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25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2위(15승7무3패·승점 52)를 달려 우승이 불투명한 점을 경질 이유로 분석했다.

이에 더해 독일 축구 레전드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불화를 빚는 등 선수단 장악에서도 실패한 점도 구단이 나겔스만 감독과 결별한 이유로 해석했다.



나겔스만이 떠나고 투헬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2위였던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렸고, 최종 라운드까지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리그 11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투헬도 성적 부진으로 인해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본래 2025년 6월까지 뮌헨과 계약돼 있었지만 이번 시즌이 종료되는대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이후 뮌헨이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로베르토 데 제블비 브라이턴 감독, 지네딘 지단, 한지 플릭 등 다양한 감독들을 고려하고 있단는 소식이 전해지더니 최근 나겔스만이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플레텐베르크는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데제르비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으나 나겔스만 복귀설에 대해서도 옹호 발언을 했다. 뮌헨이 나겔스만과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며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과 산드로 바그너 코치를 함께 데려오려고 하고 있으나 바그너는 독일 대표팀에 남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라고 나겔스만이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겔스만의 뮌헨 복귀는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 나겔스만은 현재 뮌헨과 3~4년 계약을 맺는 것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 최종 합의는 없는 상태다. 나겔스만은 최종 OK 사인을 주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뮌헨이 새 감독을 찾는 것은 이제 결승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알론소가 후보에서 탈락한 후 나겔스만과의 논의가 강화됐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을 이끈 지네딘 지단과도 연결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14일 "뮌헨이 지단 에이전트와 연락해 구단이 계약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며 "지단은 항상 감독으로의 복귀를 거부해 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 관계자는 지단 에이전트에게 감독으로 복귀 의사가 있는지 확인했다. 뮌헨 주변에 율리안 나겔스만, 한지 플리크, 조세 무리뉴 등이 향후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가장 최근 새 감독을 위한 움직임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단으로 향했다"라고 했다. 



다만 독일 쪽에선 뮌헨의 지단 접촉이 금시 초문이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뮌헨이 최근 지단 측근과 연락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지단은 몇주 전,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결별이 논의될 때 잠재적인 대체자로 논의됐었다. 지금 뮌헨은 보도된 대로 율리안 나겔스만에게 집중하고 있다. 로베르트 데 제르비도 역시 명단에 남아있다"라고 밝혔다.

결국 여러 감독들이 후보에서 제외됨에 따라 나겔스만이 뮌헨에 복귀하는 게 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르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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