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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고 스타 답네' 살라, 축구 말고도 '잭팟'…부가 수익만 3년간 500억

기사입력 2024.03.31 00:0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리버풀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축구 외적인 사업으로도 대박을 터뜨렸다. 최근 3년간 벌어들인 수입만 500억원이 넘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살라의 상업 회사인 '살라 UK 커머셜(Salah UK Commercial)'은 최근 재무제표를 통해 세후 540만 파운드(약 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최근 이익은 그가 3년 만에 상업 거래로만 2700만 파운드(약 459억원)을 벌어들이면서 나온 것이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그는 지난 시즌 그는 개인 후원으로 1100만 파운드(약 187억원)을 벌었다"며 "음료 회사나 글로벌 용품업체 등 다양한 회사들이 그에게 후원했다"고 설명했다.



살라가 축구를 통해 버는 돈도 어마어마하다. 그는 지난 2022년 여름에 리버풀과 3년 계약을 맺었고 리버풀의 최고 주급자로 올랐다. 살라는 주급으로 35만 파운드(약 5억 9000만원)를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론 300억원 안팎이다.

리버풀이 살라에게 최고 주급을 준 것에는 이유가 있다. 살라는 현재 뛰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살라는 2017년 여름 리버풀에 합류한 뒤 337경기에 출전, 207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에도 22경기 15골, 9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최다 득점이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6시즌 동안 득점왕만 3차례 올랐다. 리버풀 첫 시즌에는 32골을 넣으며 단독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가장 최근 득점왕인 2021-2022시즌에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이 됐다.

그는 득점 능력만 출중한 것이 아니다. 도움 능력 또한 출중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SNS를 통해 2021-2022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 이상, 30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살라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 살라는 리그에서 57골과 3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살라가 활약하며 리버풀은 모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부터 2019-2020시즌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리그 우승까지 해냈다. 모든 경기의 중심에는 살라가 있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우승 경쟁을 하는 리버풀에 살라는 필수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64점으로 1위 아스널에 득실 차에 밀려 2위이다. 3위 맨체스터 시티와도 1점밖에 차이 나지 않아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살라의 활약 또한 중요하다.

부상이 잘 없던 살라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이집트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경기에 나서 조별 예선도 마치지 못한 채 부상으로 소속팀인 리버풀로 돌아왔다. 햄스트링 문제로 한 달간 결장했다. 2월 복귀하자마자 살라는 근육 문제가 재발하며 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부상으로 4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두 번의 부상을 합치면 살라는 10경기를 놓쳤다.

살라가 부상으로 시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리버풀의 에이스인 것은 변함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그의 모습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의 이적료로 2억 파운드(약 3400억원)를 책정했고 연봉으로 1억 7500만 파운드(약 2977억원)을 제안했다. 하지만 살라는 잔류했다.

하지만 리버풀과 살라의 계약은 얼마 남지 않았다. 리버풀과 살라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로 이번 시즌이 끝나면 한 시즌밖에 남지 않는다. 리버풀도 에이스 살라가 없는 리버풀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제안이 이번 여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이 살라에 대한 사우디 리그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여전하다"며 "살라의 회사가 거둔 수익은 대단하지만 사우디 리그가 제안한 금액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살라의 엄청난 부가 수입은 그가 아랍과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축구스타란 점과도 연관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선수들이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출신이지만 살라는 이집트 국가대표다.

그러다보니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 등 아랍권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지역의 상업 모델로 살라보다 더 나은 이가 없을 정도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 메일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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