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한화생명이 광동을 가볍게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광동과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젠지, T1이 기다리고 있는 2라운드로 향해 정상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세트부터 한화생명의 남다른 체급은 여실히 드러났다. 광동은 '두두' 이동주에게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렉사이를 건네면서 라인 주도권을 활용한 전략을 짰다. 광동의 전략은 16분 상체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조합의 이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의 코르키-'바이퍼' 박도현의 제리 양대 함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면서 후반전을 도모했다. 24분 다소 조급한 광동을 상대로 대역전에 성공한 한화생명은 기세를 화끈하게 탄 뒤, 35분 만에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한화생명의 물오른 기세는 여전했다. 광동은 '불독' 이태영이 숙련도가 높은 아우렐리온 솔을 선택해 역전을 도모했다. '커즈' 문우찬의 세주아니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광동의 스노우볼을 이끌었다.
잘 버티던 한화생명은 18분 3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완벽하게 흐름을 바꿨다. 김건우의 아지르가 토스를 시도하고, 나머지 팀원들이 정리하면서 굳히기에 성공했다. 25분 만에 5000골드 이상 격차를 낸 한화생명은 공성 단계에서도 다수의 킬을 확보한 뒤,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3세트에선 광동이 초반부터 한화생명의 스노우볼을 버티지 못했다. 광동은 서포터 포지션에 애쉬를 배치해 더욱 강한 압박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한화생명의 블리츠크랭크 픽에 완전히 청사진이 찢어졌다.
한화생명이 초반부터 운영에 나서자 광동은 좀처럼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시종일관 공세를 이어간 한화생명은 22분 만에 넥서스를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